영원한사랑

한 방송에서 소개된 '매맞는 며느리'가 시청자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지난 1일 SBS '긴급출동 SOS'에 폭력과 학대에 시달려온 '매맞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제보자의 말에 따르면 하루가 멀다 하고 며느리를 향한 고함소리가 담장 밖으로 흘러나온다고 전해지며 실제로 제보 속 주인공을 찾아간 그 날에도 할머니의 고함소리는 계속되고 있었다.

조사결과 지적장애 며느리 이정미(42. 가명)씨는 시어머니 (82. 가명) 김옥순으로부터 욕설과 폭력에 노출돼 있었음은 물론 10여년 동안 남편의 폭력에도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시집 온 이후 지금껏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는 이정미씨는 단지 행동이 답답하다는 이유로 시어미니의 구박을 받아왔다.또한, 남편은 자신을 감싸기는 커녕 부인을 몰아세우기도 했다고.

더욱 놀라운 건, 폭력을 피해 밖으로 몸을 숨긴 아내를 쫓는 남편의 손에 큼직한 몽둥이까지 들려있어 보는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보다못한 제작진은 며느리를 가정에서 분리하고 입원케 했다.그녀는 위염에 스트레스 성 고혈압 등 정신적 상처가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진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며느리의 사연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이정미씨와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