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정신수련원 엽기행각 탤런트 김씨, 미니홈피 테러

광주의 한 정신수련원에서 벌어진 엽기 범죄에 연루된 탤런트 김모씨의 미니홈피가 방문자 폭주로 다운됐다.

김씨의 엽기 범죄 가담 사실이 알려진 17일 밤부터 방문자가 폭주해 다음날인 18일 오전부터 운영자에 의해 홈피가 일시 정지된 상태다. 특히 김씨 관련 기사들은 모두 실명이 아닌 이니셜로 보도됐지만, 정확도 100%에 가까운 '네티즌 수사대'의 실명 찾아내기를 피할 수는 없었다.

김씨를 지목한 네티즌들은 김씨의 미니홈피와 각종 연예 관련 사이트 게시판에 '믿을 수 없다' '드라마 이미지와 너무 다르다'며 비난의 글을 쏟아냈다.

17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소재 모 수련원 원생 71명이 살인 미수·절도·협박·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중 탤런트 김씨가 포함됐으며, 이들은 원장을 살해해 수련원을 장악할 목적으로 2년 전부터 엽기 행각을 벌여왔다. 주동자들이 원생 가운데 의사를 통해 향정신성 의약품인 '졸피뎀'을 구해 음료수에 섞어 원생들에게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했다.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성관계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지속적으로 협박했다. 또 원장 A씨(55)가 마시는 커피에 청산가리나 양잿물을 섞거나 A씨를 계단에서 밀치는 등 수차례 살인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