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결말 반전에 반전 시청자들 당황
혹시나 했던 일이 벌어졌다. 시청자들은 웃다가 울고 말았다. 1시간 10여분 동안 시청자들에게 배신감마저 느끼게 했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스토리. 매회 마다 온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KBS 드라마 `아이리스`의 마지막회에 시청자들은 왜 어쩔줄 몰라했을까.
시청자를 당황케 한 아이리스의 반전 3가지.
첫번째, 예상치 못한 진사우(정준호)의 이른 죽음이다. 사우는 결국 현준(이병헌)과의 대립이 아닌 아이리스로부터의 배신으로 죽게 됐다. 예고편에서 총격전 사우와 현준 사이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예상한 시청자들에게는 아이리스의 배신으로 인한 사우의 죽음은 의외의 일이었던 것. 사우와 현준간의 협상이 이루어졌음에도 다른 아이리스 요원들이 "여기있는 인질을 모두 죽이는 것이 내가 받은 명령이다" 라고 하며 사우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다. 그리고 이어 그 명령을 내린 사람이 `미스터 블랙`임이 드러나 사우 역시 아이리스에 이용당했음이 밝혀진다. 전편에서 백산이 사우에게 했던 "넌 나도 오르지 못한 위치까지 오를 수 있다"라는 말은 결국 사우 뿐만 아니라 시청자를 낚기 위한 미끼였던 셈. 이후 벌어진 총격전에서 결국 사우는 죽게 되고 승희와 현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최후를 맞이한다. 아이리스의 모든 비밀을 가슴에 품은채.
두번째는 최승희(김태희)의 변심이다. 예고편에서 보여졌던 대로 저격수로 등장한 묘령의 여성은 아이리스 소속 승희였다. 승희는 진사우의 죽음 후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시각,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남북한의 정상들을 죽이기 위해 총을 겨눈다. 예고편 대로라면 여기서 승희는 남북의 두 정상을 저격하게 되는 것.하지만 여기서 승희의 마음은 휴대폰의 진동에 의해 돌아선다. 자신의 핸드폰 액정에 끊임없이 현준의 이름이 떠오르고 현준이 대통령 경호를 하는 와중에서도 자신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을 목격한 승희는 마음을 바꿔 다른 아이리스 저격수들을 죽인다. 승희는 아이리스였지만 결국 현준과의 사랑을 선택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안도했지만 한편으로는 "속았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을 가장 혼란에 빠뜨린 것은 현준의 죽음이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갑자기 현준이 죽게 되는 것. NSS에서 나온 현준과 승희는 아름다운 배경음악 아래에서 행복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해피엔딩을 꿈꾸게 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프로포즈를 위한 반지를 가져다 주기위해 차를 몰고 있는 현준과 등대에서 현준을 기다리는 승희의 모습이 번갈아 전파를 타면서 불안감을 조성하더니 결국 현준이 등대를 지척에 두고 죽게 된다.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등대에서 서 있는 승희를 바라보며 죽게 되는 현준. 그리고 이어 현준과 승희가 서로를 행복하게 끌어안고 있는 장면으로 아이리스는 끝이 났다. 누구에 의해서 그리고 왜 현준이 죽게 되었는지 의문을 남기면서.
방송후 게시판은 이렇게 다소 급작스럽게 등장한 반전들에 항의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으로 빗발쳤다."한국 드라마의 한계다"에서부터 "아이리스2을 지나치게 염두해둔 설정이 아니냐"라는 의견에 이르기까지 지금 인터넷은 `아이리스` 첫방송 시기의 논란 만큼이나 마지막회에 대한 의견으로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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