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 난 알아요 서태지 표절 발언 논란 사과하라

윤건 난 알아요 서태지 표절 발언 논란 사과하라

윤건 ‘서태지 표절’ 발언에 팬들 발끈 “사과해”

MBC FM4U '꿈꾸는 라디오' DJ 윤건이 서태지의 '난 알아요'에 대해 표절관련 발언을 해 서태지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윤건은 13일 방송된 '꿈꾸는 라디오'에서 표절논란이 일었던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를 언급하는 도중 "예전에 서태지도 보면 '난알아요'도 어떻게 표절시비를 걸려면 걸 수도 있다"며 "뭐 아시는 분들은 알지 않냐"고 언급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특히 '난 알아요'에 대해 "한국말로 랩을 했다는 점 때문에 한국가요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평가를 덧붙였다.

반면 지드래곤에 대해서는 "(나는) 음악하는 사람이니 다른 시각으로 보고 싶다. 판소리를 영어로 하면 느낌이 나겠냐"며 (표절판정이 나던 않나던) 지드래곤 참 감각있는 친구라는 생각을 한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방송직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지드래곤의 표절문제와 서태지의 '난 알아요'를 함께 언급한 것에 대한 청취자들의 질타와 공개 사과 요청이 이어졌다.

14일 방송에서 윤건은 오프닝을 통해 "일단 청취자분들께 혼란스러움 야기 시킨 것 우선 사과드린다"며 "내 말의 초점은 표절이라는 부분은 아니었다.

한국 랩 힙합 음악의 발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했던 거다. 그 긍정적인 평가의 맥락에서 서태지씨를 거론했던 것이었고 다른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청취자들과 서태지 팬들은 "지드래곤 표절논란을 화두로 서태지를 언급하고 단순히 한국말로 랩을 했다는 것 만으로 '난 알아요'의 음악적 가치를 평가하는 등 지나치게 주관적인 발언이다"며 공개사과를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