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김제동이 단독 MC로 나서는 MBC ‘오 마이 텐트’가 베일을 벗었다.

김제동의 최초 토크쇼라 할 수 있는 ‘오 마이 텐트’는 10월 16일 오후 방송됐다.

게스트를 초대해 1박2일 동안의 여행을 통해 그 사람의 소소한 면모를 들여다본다는 콘셉트의 이 프로그램은 첫 회 방송에는 김제동이 MC이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원도 홍천 살둔마을을 찾은 김제동. 친근한 사투리로 강원도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그의 모습은 제작진 측이 밝혔듯 “편안하고 소탈한 면모가 연예인답지 않아 발탁하게 됐다”는 캐스팅 이유를 분명히 알게 했다.

또 이날 김제동이 찾은 강원도 오지마을 살둔마을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살둔마을은‘사람이 기대어 살만한 둔덕’이라는 뜻이다. 이 마을은 소리라고는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뿐이고 움직이는 것은 구름뿐인 말 그대로 오지마을이다. 마을을 휘돌아 내린천이 흐르고 있으며 한국의 아름다운 집 100선에 뽑힌 살둔 산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김제동은 이날 새벽 햇살을 받으며 서울을 빠져나간지 4시간 만에 강원도 홍천에 도착, 그림같은 이곳의 풍광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 이 오지마을이 캠핑고수들 사이 최고의 장소로 손꼽히는 이유는 지금은 폐교된 생둔분교 때문이다. 반공방첩이라는 과거의 표어가 여전히 남아있으며, 푸세식 화장실에 그림같은 미루나무가 서있는 분교 운동장에는 주말만 되면 전국에서 캠핑족들이 모여든다.

이날 방송에도 실제 가족단위의 캠핑족들이 모여 초보 캠퍼인 김제동과 밥을 지어먹는 등, 일상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16일 방송된 ‘오 마이 텐트’는 파일럿 방송으로 11월 개편 이후 정규 편성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