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올해 황사는]

최근 기상청은 ‘2006년 봄철 기상예보’를 통해 올 봄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수준인 3.6일 정도가 될 것이며 3~4월 초봄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학교가 문을 닫고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큰 소동을 겪었던 2002년과 같은 최악의 황사는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나 황사에 섞여있는 유해물질은 자외선과 꽃가루를 능가하는 피부 건강의 가공할 위협요소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황사가 무엇이길래?]


황사 현상은 봄철 중국대륙이 건조해지면서 고비사막, 타클라마칸 사막 등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 및 황하 상류지대의 흙먼지가 강한 상층기류를 타고 3,000~5,000m 상공으로 올라가 초속 30m 정도의 편서풍에 실려 우리나라에 날아오는 것이다.

중국 최대 중화학공업단지인 산동반도의 선양지역을 경유해 각종 오염물질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표적 발암물질인 탄화수소와 화학물질인 다이옥신 등도 다량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피부, 어떻게 지킬까?]

황사가 발생하면 흙먼지가 대기를 황갈색으로 오염시켜 대기의 먼지량이 평균 4배나 증가하며 피부가 쉽게 지치고 생기를 잃음은 물론 가려움증, 따가움 등 피부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황사철에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나 굳이 나가야 한다면 자외선차단제와 메이크업 베이스, 페이스 파우더 등 꼼꼼히 바르고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부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해야 한다는 것.

항상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며 스킨·보습 에센스·보습 크림·로션 등 기초 제품을 꼭 챙겨 발라 수분 균형을 유지한다.

황사는 입자가 작기 때문에 우리 피부 모공 깊숙이 침투하게 된다.

이를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심각한 피부트러블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모공 구석구석 청소를 깨끗이 해야 한다.

또 날씨가 따뜻해지면 겨우내 닫혀있던 모공과 기름샘이 열리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따라서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는 동시에 밖으로 빠져 나오게 되는 것.

여기에 황사먼지 등이 내려앉게 되면 피부균형은 깨지게 되고 심각한 피부트러블로 이어진다.
봄철 각질 제거에도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황사철 외출, 이렇게]

△나가기 전 보송보송하게 베이스 메이크업!

얼굴이 끈적거리면 미세한 먼지 등 자극 요인이 피부에 달라붙어 트러블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꼼꼼하고 보송보송한 피부 화장을 가능하게 하는 메이크업 제품을 선택해 완벽하게 베이스 화장을 하는 것이 좋다.

끈적이지 않고 산뜻한 타입의 메이크업 베이스로 피부를 보호해 주며 촉촉하면서 유분기가 적은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투명한 피부색을 표현하고 페이스 파우더를 발라 보송보송한 피부를 만들어 각종 오염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수시로 거울을 보세요


외출 중에는 화장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자.

높아진 기온으로 피지 분비가 증가해 화장이 번들거리기 쉬우므로 자주 확인하고 기름종이로 유분기를 닦아낸 후 페이스 파우더를 덧발라 보송보송한 화장상태를 유지할 것.

남성의 경우에는 틈틈히 가벼운 세안을 해 피부에 앉은 황사 잔여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돌아오면 깨끗하게, 말끔하게!

외출 후에는 메이크업을 했든 안했든 클렌징과 폼 클렌징으로 이중세안을 한다.

세안 시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부드러운 타입의 세안제로 거품을 충분히 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노폐물을 제거하며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헹군다.

세안 후에는 화장수를 화장솜에 적셔 피부결에 따라 닦아내듯이 발라 피부를 정돈한다.

황사와 자외선에 의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화장수를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화장솜에 충분량을 적셔 15분정도 마스크를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먼지 바람에 의해 푸석거리는 피부를 촉촉하게 적셔주기 위해 에센스와 에멀션을 사용하여 유·수분의 균형을 유지하자.

팩은 1주일에 2~3번 정도로 피부 노폐물과 황사 잔여물 등의 흡착력이 우수한 머드팩과 같은 제품을 사용해 딥 클렌징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