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김유미, 김유미 절벽녀 굴욕, "확 누드집 낼까?"
김유미가 스포츠조선 T-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속 '절벽녀 굴욕'을 만회하려면 혹시 누드집이라도 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애교 섞인 불만을 털어놨다.
김유미는 MBC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에서 여성스러움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도 없는 터프한 노처녀 홍민수 역으로 열연 중이다. 홍민수는 27일 방송분에서 7년이나 사귄 애인 기욱(이민우)에게 차이며 굴욕적인 발언을 들었다. "가슴이 절벽이면 머리도 텅텅 비냐?" "내가 널 안을 때마다 사내 새끼랑 연애하는 기분이다" "넌 여자도 아니니깐 가서 가슴 확대 수술이나 해라" 등의 폭언으로 이별을 통보받은 것.
그는 '촬영장에서 절벽녀로 놀림 받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한숨을 내쉬다 입을 열었다.
"절벽 가슴은 설정된 콘셉트일 뿐 실제와는 다르다. 하지만 절벽녀 설정에 촬영장도 만날 웃음바다다. 감독님에게 '역할을 맡다 맡다 이런 굴욕적인 역할은 처음이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촬영장에서 놀림을 받을 때면 감독님과 스태프에게 우스갯소리로 '이거 만회할려면 노출 화보나 누드집 하나 내야 하는 거 아니냐. 나 그런 여자 아니다'라고 울부짖기도 했다."
푸념은 이렇게 해도 김유미는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압박 붕대로 가슴을 꽁꽁 싸매는 프로 근성 넘치는 배우다. 그는 '살맛납니다' 대본을 받아보고 내용이 너무 마음에 들어 민수 역을 냉큼 맡았고, 지금은 "홍민수가 내 본래 성격과 닮아서 그런지 완전히 동화되고 있다"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김유미는 "내가 겪었던 얘기들,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드라마다. 빠른 전개 때문에 신경을 바짝 세우고 쫓아가야 하는 요즘 드라마들과는 달리 한껏 풀어져서 봐도 된다. '아, 나도 그때 저랬지'라는 공감이 금방 드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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