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동이 한효주 부담스럽지만 웃으며 촬영하겠다

MBC 새 사극 동이(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김상협)가 힘찬 출발의 신호탄을 쐈다.

동이는 사극의 대가인 이병훈 감독이 2007년 이산 이후 3년 만에 연출하는 작품으로, 이산의 김이영 작가와의 재결합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6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동이의 타이틀롤인 한효주와 숙종 역의 지진희, 차천수 역의 배수빈을 비롯해 정진영, 이소연, 김유석, 이정길, 이계인, 최란, 김혜선, 박하선 등 출연진과 이병훈 PD 김이영 작가 등이 참석해 상견례를 가졌다.

연출자인 이병훈 PD는 "성공작이 되려면 운도 중요하지만 대본의 힘과 배우들의 연기력, 스태프들의 노력 등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 7~8개월 동안 즐겁게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화 많이 내고 불평하는 연기자들은 캐스팅에서 제외됐다"고 웃었다.

이 PD는 한효주에게 "대사가 전문 용어가 많고 힘들겠지만 한효주 씨가 잘하리라 믿는다. 대장금을 할 때 이영애 씨에게 고마웠던 건 항상 웃고 조명, 동시팀 막내들까지도 다 챙겨주는 모습이었다. 한효주 씨는 나와 항상 웃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꼭 지켜달라. 안 그러며 반칙이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한효주는 "동이에서 동이 역을 맡아 부담스럽지만 할 수 있는 것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반칙 않고 잘 웃을 수 있게 잘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지진희는 "한효주 씨가 잘 웃을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도와주겠다"고 말했고 배수빈은 "작년에 6개의 작품을 했는데 올 한 해는 동이에 올인하겠다. 동이로 2010년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정진영은 "배우가 촬영을 하면서 연기 이외의 것에 대해 기대를 하면 안 되는데 이번 작품은 기대가 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멋진 작품이 됐으면 좋겠고 전 세계인들이 동이를 보면서 우리 문화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이는 조선조 제 21대 영조임금의 생모이자 19대 숙종임금의 후궁이었던 천민출신 여인 숙빈최씨(淑嬪崔氏)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아들 영조임금의 극적인 성장 과정을 극화한 작품으로 파스타 후속으로 3월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