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제작단계부터 화제가 됐던 ‘공부의 신’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9일 김수로, 배두나, 오윤아, 유승호, 고아성, 지연(티아라), 이현우, 이찬호 등이 참석한 가운데 KBS 2TV 드라마 ‘공부의 신’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꽃보다 남자’의 성공 이후 찾아온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이기에 성공 여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부의 신’의 원작 만화는 ‘최강 입시 전설, 꼴찌 동경대 가다(원제:드래곤 자쿠라)’로 노리후사 미타의 작품이다.최근 한국어판으로 완간됐으며 194교시로 구성된 방대한 이야기가 21권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더불어 수험서로 분류될 만큼 입시를 위한 전략과 전술이 가득해 화제가 됐다.

특히, 이 만화는 지난 2005년 일본 TBS에서 ‘드래곤 자쿠라’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제작 방영 됐으며 실제로 그 해 동경대 입시 지원자가 12% 증가했다는 이색적인 분석도 있었다.이에 전문가들은 작품을 통해 평범한 학생들이 자신감을 얻어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보낸 바 있다.

이처럼 드라마에만 머문 것이 아니라 교육의 전반적인 수치를 변화시킨 만화를 원작으로 하기에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부담이 만만치 안았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원작의 핵심을 유지하면서 ‘도쿄대’라는 특정 대학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부분을 한국의 입시 현실에 맞게 인간관계와 공부 방법을 재구성했다”며 “그만큼 보는 재미도 달라질 것이다”라고 전했다.더불어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의 현실을 꼬집고, 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화려한 출연진은 드라마의 성공에 힘을 실어 준다.‘국립천하대’ 특별반을 담당하는 김수로, 배두나와 특별반 학생 유승호, 고아성, 지연(티아라), 이현우, 이찬호를 비롯, 오윤아, 변희봉, 심형탁, 임지은, 개그맨 박휘순, 아나운서 출신의 연기자 임성민 등 거론하기도 힘들 정도다.

김수로는 폭주족 출신의 변호사 ‘강석호’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 간다.전작인 ‘울 학교 이티’에서와는 달리 카리스마로 똘똘 뭉쳐 병문고 학생들을 ‘국립천하대’로 진학시키기 위해 노력한다.김수로는 “역할을 위해 웃음기를 빼고 지내기 힘들었다”며 연기변신을 예고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배두나는 교사를 천직으로 생각하는 영어 선생님 ‘한수정’을 연기하며 강석호와 함께 ‘입시 하모니’를 맞춰간다.

또한, 성인 연기자 문턱에 들어선 유승호는 반항학생 연기를 위해 모히칸 헤어, 피어싱, 워커, 워머 등으로 이미지를 표현해 남다른 노력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공부와 담을 쌓은 고3 학생 5명이 최고 명문대인 ‘국립천하대’에 합격할 수 있을까? 더불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까? ‘파스타’, ‘별을 따다줘’와 더불어 월화드라마 한판대결을 펼칠 ‘공부의 신’은 오는 1월 4일 월요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