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 아기에게 시간적 여유를 주는 엄마의 심리적 여유
낯선 사람 또는 낯선 상황에서 아이에게 빨리 적응할 것을 강요하지 말거나 놀라게 하지 말고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말을 하는 나이가 되었을 땐, [누구누구를 만나게 될 것이다.] 또는 [어디어디를 가고 있다.]라고 미리 알려 주어 아이로 하여금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을 처음 만났을 때나 주변 사람들을 가끔씩 만날 때에도 반드시 아기에게 소개 시켜주어 아기로 하여금 타인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가 낯을 너무 가린다고 엄마가 불안감을 가지면 아이도 그것을 느끼게 되어 불안감만 증폭시켜 낯가림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바로 아기에게 적응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고, 아이가 심리적, 육체적으로 적응하는 과정을 기다릴 줄 아는 엄마의 마음의 여유가 더욱 필요한 것이다.

* 다른 사람들과의 자연스러운 접촉 기회 만들기
돌이 지난 13개월 무렵부터 분리불안증을 보이며 낯가림이 심하다면, 아이를 적응시켜 줄려는 엄마의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아기가 낯가림을 심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집에서만 지내게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럴 경우 엄마가 적극적으로 아기와의 외부활동을 늘리기는 게 좋다.
이웃도 만나고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이라도 아이를 데리고 외출도 하고 다른 엄마들도 아이를 데리고 놀러 오게 하여 집안 식구들 외의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기가 심하게 울고 불안해 할 것을 미리 계산에 넣어 간단하고 짧은 만남이 되도록 하고, 이러한 일을 자주 반복하고 점차 그 만남의 길이도 늘려나가게 되면 아기는 자연스럽게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
낯을 심하게 가리는 기질은 타고 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것을 잘 다스려서 살아가면서 방해가 되지않고 장점이 되도록 만들어주는 것도 부모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다.

* 아이를 이해해 주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 얻기
낯선 사람이 처음 아이에게 등장할 때도 서서히 주변을 맴돌다 아이에게 접근하는 것이 좋으며, 아이가 호기심에서 접근할 때까지 어른이 먼저 접근하지 않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에게 낯선 사람이 아이의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 심하게 친한 척을 하려고 하면, 양해를 구해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배려를 해야 한다.
다시말하면, 아기의 보호자는 상대방이 낯설어 하는 아기에게 지나치게 아는 척을 한다거나 빨리 아기와 친해지기 위해 아기를 만지거나 억지로 친해질 것을 강요하지 않도록 양해를 구하고, 아기가 듣는 앞에서 낯설어 하는 아이의 행동을 나무라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