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더운 여름에는 아이들이 소소하게 탈이 나곤 한다. 하지만 약.주사만 믿고 손을 놓고 있기에는 편치 않은 게 엄마 마음. 간단한 한방 소아 마사지로 [약손]의 위력을 발휘해 보자.

*열을 내리는 마사지-새끼손가락이 있는 방향의 팔꿈치 관절에서 손목관절 주름에 이르는 직선을 따라 엄지 또는 둘째.가운데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1백~3백번 쓸어올린다.

엄지 손가락으로 아이의 넷째 손가락의 손바닥쪽 면을 아래에서부터 손끝 방향으로 쓸어올리거나 둘째.가운데 손가락으로 척추를 따라 위에서 아래로 밀어내려도 효과가 있다.

*기침을 할 때-아이를 눕힌 뒤 양손 둘째~새끼손가락을 양 옆구리에 놓고 엄지로 젖꼭지 바깥쪽 약 0.5센치 부위(천지혈)를 약 20~50차례 문지른다.

가슴 부위를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쓸어올리기만 해도 효과가 좋다. 단 유두는 건드리지 않는다. 이 마사지는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며 기침을 멎게 한다.

엄지나 중지로 양쪽 젖꼭지를 연결한 선의 중앙(전중혈) 을 좌우로 약 50~1백차례 문지른다. 기침.가슴 답답증에 효과가 있다.

*감기 예방-귓불 바로 뒤에 있는 도독한 뼈 뒤쪽의 머리털 가장자리 아래 우묵한 곳을 양쪽 엄지 끝이나 중지로 부드럽게 30~50차례 문지른다. 감기를 쫓고 코막힘도 풀어준다.

콧등의 중간 지점을 손끝으로 3~5차례 지그시 누르거나 1백~3백회 마사지해도 효과가 좋다.

*배탈이 났을 때-발목 관절 앞쪽 중앙 부위에 있는 힘줄 사이의 오목한 곳(해계혈)을 손끝으로 약 3~5차례 지그시 누른다. 가볍게 1백~3백차례 마사지 해도 된다.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하며 발이 차고 저린 데 효과가 있다.

명치 아래로 약 1센치 떨어진 부분, 명치와 배꼽의 중간 부분을 손가락 끝이나 손바닥으로 2백~5백회 가볍게 시계방향으로 문지르면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두통이 있을 때-양손으로 머리를 잘 붙잡고 관자놀이를 엄지나 중지로 원을 그리듯 약 30~50차례 잘 문지른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문지르면 좋은 기운을 북돋워주며 시계 방향으로 문지르면 나쁜 기운을 제거하는 작용이 있다.

*주의 사항-우선 시술자의 손이 건조하지 않고 부드러운 상태에서 한다. 아이의 피부는 약하다. 강한 자극은 금물. 부드럽게 어루만져야 한다. 횟수에 연연하기보다는 피부가 불그스레해질 정도가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