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여름철은 무더위에 지쳐 식욕이 떨어지고 나른해져 활동하기가 어려운 계절이다. 특히 아동들은 더위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어렵고, 차가운 냉음료를 많이 마시게 되므로 체내 조절기능이 저하되고, 식욕 감퇴와 더불어 쉽게 식중독이나 각종 소화기 계통의 전염병 등에 노출되어 몸의 저항력도 떨어질 수 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우선 영양적인 균형과 더불어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1일 3회의 식사와 일정한 식사량,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탈수상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당질 지방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을 충분히 먹는다. 또 식욕이 없다고 끼니를 거르면 식욕이 점점 떨어지므로 식초나 감귤류 또는 고추 겨자 카레가루 후추 등 향신료를 조금 넣은 음식으로 입맛을 되찾도록 한다.

특히 여름철엔 화학식품이 첨가된 인스턴트 식품보다는 자연식으로 신선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몇년 전 미 의회 상원의 영양문제 특별위원회에서는 미국 청소년들이 난폭해지고 부모의 말에 따르지 않는 것은 화학물질이 첨가된 가공식품을 즐겨 먹기 때문이라는 보고서가 발표 된 바 있다.

그렇다면 자연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참기름, 들기름, 콩기름 등의 식물성 기름을 조리시 자주 사용해야 하며, 호두 땅콩 호박씨 잣 등의 씨앗을 간식으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충분한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아이가 해조류 우유 뼈째 먹는 생선 등을 많이 섭취하도록 하자. 셋째,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면 아이의 뇌신경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피망은 비타민A와 C가 풍부한 대표적인 녹황색채소이다. 피망은 날 것으로도 좋지만, 기름에 튀기면 비타민A의 흡수율이 좋아지고 비타민C 손실도 적어진다. 또 초여름에는 딸기, 땀을 많이 흘릴 때는 참외나 수박, 더위로 체력회복이 필요할때는 포도 등 계절에 맞는 과일을 먹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