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소아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엄마들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엄마들은 밥 대신 분유를 좀더 먹이거나 과일 과자 등 간식을 늘리는 경우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들여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한달 전 온 국민을 열광케 했던 월드컵에서 우리는 체력의 중요성을 배웠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에게 세계축구를 가르치기 전에 이를 소화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우선시했다. 아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성인이 돼서 건강한 체력을 갖기 위해서는 유아 때의 식습관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태어나 첫 수년간은 일생을 통틀어 두뇌발육, 근골격 발달을 비롯해 성장발육이 가장 빠르게 이루어지는 시기로, 단위체중당 가장 많은 영양 요구량을 필요로 하는 시기이다. 이 기간의 영양섭취는 당시의 건강유지와 성장발육은 물론 평생 건강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이 시기의 올바른 영양 섭취와 식습관은 건강한 성장을 위한 기본조건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유아의 턱관절 발달은 모유나 젖병을 빠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위아래로 부수면서 먹을 수 있도록 발달이 이루어지게 된다. 아이들의 빠는 것에 대한 본능은 생후 6∼8개월경이 되면 소실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젖병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케 하면 이후에도 음식을 수저로 받아서 씹어먹는 능력이 약해지게 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거나 음식을 잘 씹지 않고 입에 물고만 있게 하지 않으려면 생후 100일경부터 이유식을 통해 음식을 수저로 받아먹고 씹는 연습을 시켜야 한다. 당장 아이가 잘 먹지 않으니 분유라도 먹게 하는 것은 아이에게 더욱 그릇된 식습관을 가르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 것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 한다 해도 바른 식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서는 엄마의 단호한 의지가 필요하다.

실제로 이유식 시기에 적절한 음식을 먹인 아기는 이유식을 먹지 않는 아기보다 체중의 증가와 정신발달 상태가 양호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보충식 실시가 영아의 언어 및 운동 등 정신적-사회적 발달과 관계가 있다는 보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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