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아이들의 인지발달과 지능향상을 위해 어릴 때부터 발달시켜야 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 무엇일까? 호기심과 사회성이다.

어릴 때 주변환경에 관심이 많고,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성인들에게도 쉬지 않고 질문을 많이 하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청소년기에 읽기능력 등의 학업 성적과 지능점수가 더 높기 때문이다.

미국 남가주대학의 레인 박사와 동료들은 3살 아이들 1700명의 인지, 사회성 발달과 지능을 조사하였다. 그 뒤 이들이 11살 때, 이들의 학교성적과 읽기능력, 신경심리검사의 결과들을 얻어, 어릴 때와 비교하였다. 그 결과, 3살 때 사물에 관심이 많고, 흥밋거리를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던 아이들은 그렇지 않았던 아이들에 비해 11살이 되었을 때 지능점수에서 12점이 더 높았고, 학업성적도 더 좋았다.

흥미로운 것은 신체적으로는 활발하게 자극을 추구하지만, 친구나 성인과의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하지 않을 때에는 학업성적이나 지능이 더 높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극추구 행동이라도 혼자서 블록놀이를 하든가, 도형을 그리거나, 분류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친구나 성인과 어울리며 얻어지는 사회적인 자극추구 행동보다 인지능력 향상에 덜 효과적이었다. 이 결과는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놀면서, 성인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면서 아이들은 지적 성장을 위한 풍요롭고 도전적이고 다양한 환경을 끊임없이, 스스로 만들어 내고, 이러한 환경이 다시 이들의 지적 성장과 학업수행을 촉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아이들이 엉뚱한 질문을 자꾸 할 때, 정성껏 응답해 주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가장 좋은 교육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