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중앙본능 귀여운 실수

김연아 1위 자리에 익숙해...중앙본능의 귀여운 실수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의 중앙본능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27일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0.49점으로 1위에 올랐으나, 쇼트 60.30점을  포함한 합계 190.79점으로 2위에 그쳐, 1위의 자리를  197.58점(쇼트 68.08 / 프리 129.50)을 기록한  아사다 마오(일본)에게 내줬다.
 
김연아는 잠시 뒤 열린 시상식이 끝나고 1위에 오른 아사다, 3위의 라우라 레피스토(핀란드)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시상식과 시상식 이후 갖는 공식 사진촬영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가 중앙에 서고 좌측에 은메달리스트, 우측에 동메달리스트가 위치하는 것이 공식화됐다.
 
그런데 은메달리스트인 김연아가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이날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를 제외한 이번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해 가운데 서는 것이 익숙한 김연아가 잠시 위치를 착각하고  아사다와 레피스토의 사이를 파고 든 것.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2위 자리에 익숙한 아사다는 김연아가 가운데로 들어서자 옆으로 비켜 자리를 내줬다.
 
뒤늦게 위치를 잘못 잡았음을 파악한 김연아는 얼른 자리를 내주고 자신의 위치를 찾아갔다.
 
이후 네티즌들은 “1위를 늘 차지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운데로 움직인 것 같다”, “너무 귀엽다. 예능감도 최고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