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선망의 대상(an object of desire)에서 현상수배범(most wanted)으로 전락한 모델이 있다.

CNN 방송은 27일 인터폴이 콜럼비아 출신 모델 앤지 산셀멘테(Angie Sanclemente)에 대해 마약 밀매 혐의로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산셀멘테는 동료 모델과 일반인 미녀들을 마약운반책으로 활용해 남미에서 유럽으로 코카인을 밀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악을 운반하는 이 미녀들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서 코카인을 담은 여행가방을 운반하다 현지 경찰에 발각됐다. 이 마약 운반책 중 마리아라는 이름의 21세 여성은 무려 55kg의 코카인을 숨기고 있었다. 이는 미국과 유럽에서 팔면 330만달러에 달하는 양이다. 산셀멘테는 이 국제적인 마약거래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셀멘테는 국제적인 수배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페이스북(Facebook) 홈페이지에 계속 글을 올리고 있다. 이 글에서 그는 자신이 결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올린 글에서 산셀멘테는 “나는 감옥에 가고 싶지 않다”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변호사를 고용해 소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셀멘테는 20살때인 2000년 콜럼비아 ‘커피의 여왕’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모델로 데뷔했다. 하지만 이틀 후 그는 결혼했던 사실이 발각되어 자격 미달로 실격처리되고 만다. 그는 1998년 자신의 대학 학비를 대준 사업가와 3달 동안 결혼생활을 했었다. 한 대학친구는 “산셀멘테는 대학을 3학기만 다닌 뒤 그만두고 남은 등록금으로 가슴확대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모델로 재기한 산셀멘테는 2005년 콜럼비아를 떠나 멕시코 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그는 아르헨티나로 옮겨가 작년부터 마약거래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