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개실마을

주소 :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http://www.gaesil.net

성리학에 의한 개혁정치를 추진한 영남 사림파의 종조(宗祖)인 문충공(文忠公) 김종직(金宗直) 선생의 후손들이 400여 년간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사당에는 김종직(金宗直)의 불천위신주를 모시고 있으며「당후일기」「교지」등 유형문화재 114점을 종택에서 보관하고 있다. 점필재 종택과 도연재 등의 지정문화재가 있으며 딸기수확체험, 딸기쨈 만들기, 한과 만들기, 윷 만들기, 전통놀이, 예절교육, 농촌민박체험이 가능하다.

문의처
고령군청 문화체육과 관광홍보담당자 054-950-6060

부가정보
주변관광지:대가야문화학교, 점필재종택, 도연재, 벽송정, 죽유오운종손가, 반룡사


농촌관광이 꽃피운 마을… 고령 개실마을의 부활




300년에 걸쳐 조선시대의 유교적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경북 고령군 개실마을(www.gaesil.net)의 부활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개실마을은 조선 전기 영남 사림학파의 중심 인물인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이 350년간 살아온 집성촌이다.

즉 무오사화 때 화를 면한 김종직의 5대손이 1650년경 이 마을에 피난와서 은거해 살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현재 개실마을에는 48가구 98명의 주민이 있지만, 평균 연령이 70세가 넘는 전형적인 고령화된 농촌이다.

하지만 이 개실마을이 2000년대 중반부터 농촌관광, 즉 그린투어리즘(Green Tourism)을 꽃피우는 대표적 마을로 부각되고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의 전통을 체험하려는 남녀노소의 발길이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다.

3월에도 서울지역 가족들의 테마캠프 여행을 비롯해, 대구시 달서구 청소년 체험 나들이와 부산 기장군 부녀회 방문 등 각종 체험 관광이 거의 매일 줄을 잇고 있다.

이러한 개실마을의 한해 방문객은 4만5천명이나 되고, 연소득은 3억7천여만원에 이른다.

고령군은 여행객들의 방문이 잇따르자 마을에 문화해설사까지 배치했다.

개실마을이 전통 테마 관광지로 부각된 것은 지난 2001년 12월 당시 행정자치부가 '아름마을가꾸기' 시범마을로 지정하면서.

이후 정부와 경상북도, 고령군은 개실마을에 다목적 체험관과 강당 등 방문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마을 주민들은 전통 한옥을 개보수하는 등 민관이 힘을 합쳐 마을을 새롭게 정비했다.

방문객들은 개실마을의 한옥에서 민박하며 예절교육과 전통혼례, 한과와 엿만들기, 도자기빚기 등 다양한 전통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쌍림딸기'로 유명한 개실마을의 딸기를 밭에 들어가 수확하거나 떡과 칼국수, 두부 등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체험도 한다.

마을 뒷산인 화개산에서는 트레킹을 즐기며 정자에 앉아 뛰어난 주변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이처럼 개실마을이 농촌관광 마을로 거듭난 것은 후손들이 전통을 잘 보존하면서 이를 현대에 가치있게 접목시켰기 때문.

특히 10여명의 주민들은 한국농촌벤처대학과 농촌관광대학 등에서 교육을 받으며 마을의 발전을 위한 의식 개혁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를 통해 김종직의 후손들은 역사적 시련 속에 쓰러져 가던 고령군 개실마을을 마침내 조선시대의 역사적 전통을 살린 현대적 농촌관광 마을로 부활시킨 것.

한편 개실마을은 이처럼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06년 제5회 농촌마을가꾸기 경진대회 농림부장관상과 2007년 제6회 대통령상을 잇따라 수상했으며, 개실마을발전위원회 김병만(67) 부위원장은 지역혁신 우수리더부분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