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MBC 수목드라마 '파스타'가 공효진의 탄탄한 연기와 이선균의 연기 변신, 화려한 볼거리와 등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선덕여왕'의 후속작으로 화제를 모은 '파스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페라'를 배경으로 음식을 통해 손님의 행복을 꿈꾸는 여성 요리사 유경(공효진 분)의 파란만장 뜨거운 성공담을 담은 작품이다. 주방 보조 유경이 요리사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루게 된다.

4일 첫방송된 '파스타'는 주방 막내 탈출을 꿈꾸고 있는 유경과 까칠한 쉐프 현욱(이선균 분)의 좌충우돌 첫만남이 그려졌다. 또 손님을 가장한 요리 평론가 김산(알렉스 분)와 여성 일류 요리사 이하늬 등 앞으로 극을 이끌고 갈 주요 캐릭터에 대한 소개도 이뤄지며 기대감을 더했다.

드라마는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됐다.

라스페라에서 주방 보조로 꼬박 3년을 일한 유경은 드디어 요리사가 될 꿈에 부풀었다. 한손엔 식재료 봉투, 한손엔 금붕어를 든 유경은 횡단보도를 건너다 금붕어 봉투가 바닥으로 떨어뜨렸고 현욱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고마운 마음을 가질려는 찰나, 현욱은 유경에게 곤란한 농담을 던져 당황스럽게 했다. 유경은 현욱이 레스토랑에 새로 오기로 한 막내라고 착각하고 반말로 이것 저것 조언을 했다.

그러나 잠시 후 현욱이 라스페라에 새로 온 쉐프라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주방을 누비며 요리사들을 괴롭히는 현욱의 까칠함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내 주방에 여자는 없다'는 신조를 가진 현욱은 갖은 구실을 핑계로 여자 요리사들을 모두 해고시켰다. 현욱은 유경을 해고 시킨 후 사귀자고 말하는 등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보여 앞으로의 행보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공효진의 연기가 단연 돋보였다. 공효진은 유쾌하고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밝고 명랑하지만 결코 오바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가 캐릭터를 한층 더 발전시켰다.

로맨틱 가이에서 까칠한 '욕쟁이 쉐프'로 변신해 이선균은 독설은 기본이며 해고라는 말을 밥먹듯 내뱉는 까칠한 남자로 완벽 변신했다. 주방 식구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키는 이선균은 기대 이상의 연기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정다혜 조상기 등 주방 요리사로 출연하는 연기자들의 감초 연기도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배우들의 열연 뿐만 아니라 파스타 등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 등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으며 치열한 주방 현장도 눈을 즐겁게 했다는 평이다.

시청자들은 '보는 내내 드라마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공효진과 이선균 등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를 100퍼센트 만족시켰다', '공효진과 이선균의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이 기대된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탄생이다. 대박 예감이 든다'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선균의 거친 입담이 담긴 대사와 알렉스의 '당신의 요리는 XX보다 맛있다' 등의 수위 높은 대사가 논란을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