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성준)는 17일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작곡가 A씨(26) 등 2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가수 B씨(29)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A씨 등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서울 강남에 있는 오피스텔과 호텔 등지에서 총 3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싱가포르 유학 시절 알게 된 사이로, 싱가포르에서 활동 중인 A씨가 귀국할 때마다 함께 만나 필로폰을 집단으로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검찰 조사 중에도 인터넷 주문을 통해 영국에서 신종 마약인 'JWH-018', 일명 '스파이스'를 밀수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A씨 등은 싱가포르에서 국내 대학 특례입학 요건을 마친 후 귀국해 특례입학을 통해 국내 명문대를 졸업한 엘리트들"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향후 필로폰 공급 경로에 대해 계속 조사하는 한편, 싱가포르 등 해외 유학생 출신들을 중심으로 마약사범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