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중원 시체해부 장면 박용우 리얼 열연
제중원 시체해부 장면 박용우 리얼 열연
SBS 대기획 ‘제중원’에서 시체 해부 장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5일 밤 방송한 ‘제중원’ 2회는 백도양(연정훈 분)의 지시에 백정인 소근개(박용우 분)가 시체를 해부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국법으로 금지된 ‘밀도살’을 한 이유로 소근개는 정포교(원기준 분)에게 잡혀 움막으로 끌려오고 그 곳에는 백도양이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 서양의학에 심취해 있던 양반 백도양은 참수당한 시체를 해부해 사람의 몸 속을 보려한다.
그 시체를 해부하는 일은 칼을 쓰는 게 직업인 백정 소근개에게 맡겨졌다. 그런데 소근개는 시체의 손을 보고 그 시체가 친구 ‘육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시체의 몸을 가르는 것도 두려운 일인데 그 시체가 친구라는 사실에 소근개는 “쇤네는 못 하옵니다유”라며 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백도양은 소근개의 ‘밀도살’을 빌미로 “너를 포도청에 넘겨도 좋단 말이더냐? 네 목이 달아날텐데도?”라고 협박한다.
결국 소근개는 칼을 들고 떨리는 손으로 시체의 배를 가른다. 그리고 하나하나 몸 속의 장기를 천천히 꺼낸다. 그 옆에서 백도양은 장기가 그려진 책과 실제 장기들을 비교하며 유심히 관찰한다.
방송 전부터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밝혔던 만큼 이 해부장면은 상당히 리얼했다. 당연히 모형이었겠지만 배를 가르거나 장기를 꺼내는 장면은 마치 실제를 방불케 했다.
여기에 두려운 눈빛을 띄고 손을 떨며 해부에 임하는 ‘소근개’ 박용우의 연기가 함께 더해져 리얼함을 배가시켰다. 박용우는 살기 위해 친구를 해부해야만 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한편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해부 장면 너무 리얼하다” “박용우 연기 진짜 잘한다” “연정훈 학구열이 대단하다” 등의 의견과 동시에 “징그러웠다” “음식 먹는 중이었는데 보기 거북했다” 등의 불편한 감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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