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성전환자 아만다 심슨 고위직에 최초 임명
세상다반사2010. 1. 6. 09:29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성전환자(트랜스젠더)가 연방 정부 고위직에 임명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국립 성전환자 평등센터 이사회(NCTE)' 이사인 성전환자 아만다 심슨(49)을 미국 상무부 기술고문으로 임명했다.
미국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연방정부 고위 공무원에 성전환자가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첫 트랜스젠더 출신 연방정부 공무원으로 임명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트렌스젠더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종사 출신인 심슨은 30여 년간 항공ㆍ방위 산업 분야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애리조나주에 위치안 방위산업체 '레이시언 미사일 시스템스'의 첨단기술 담당 임원으로 일했다.
시카고 출신으로 4형제 중 장남인 그는 10여 년 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13세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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