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중국에서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거두고 있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 2D의 상영을 금지한 까닭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상업적인 결정일뿐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각) 외신에 따르면 중국 광파전영전시총국 전영국(the State Administration of Radio Film and Television) 부본부장 장 홍센은 "영화를 상영하든 내리든, 시장 내의 상업적인 결정일뿐"이라며 "정부가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 "`아바타` 2D 버전의 흥행 성적은 그리 뛰어나지 못했다. 다만 3D는 표가 없어 못 팔 지경"이라며 "2D 버전의 상영이 끝나는 것은 인기가 떨어진 영화가 극장에서 내려가는 평범한 일에 불과하다. 반면 3D의 상영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내 모든 영화의 배급을 관리하는 중국영화발행공영공사는 지난 19일 "3D 영화관이나 아이맥스 영화관이 아닌 2D 영화관에서는 아바타의 상영을 즉시 중단하라"는 내용의 `긴급 통고`를 내렸다.

이에 중국 영화업계에서는 350억원을 들인 주윤발 주연의 영화 `공자`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시장 개입을 한 것이라는 추측과 인류가 판도라 행성의 원주민인 나비족을 강제로 추방시키는 장면이 중국 내 수많은 재개발 현장에서 강제로 쫓겨나는 철거민의 현실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라는 추정 등이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