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대만에서 여성의 속옷인 브래지어를 벗기는 대회가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

가오웅(高雄) 모터쇼가 지난 21일 대만에서 열렸다. 새로운 차를 소개하기 위한 이 자리를 구경하기 위해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화려한 차들과 신기종의 모델 등이 전시돼 눈을 즐겁게 했지만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비키니를 입은 레이싱 걸들.

모터쇼 주최 측에서 홍보를 위해 이른바 '한 손으로 브래지어 벗기기'라는 대회를 열었다. MC의 고성과 관람객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행사가 진행되었고, 1분안에 비키니만 입은 레이싱 걸의 속옷을 가장 많이 벗긴 참가자는 5000원(한화 약 18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경기는 모터쇼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는데 크게 한몫했지만 경기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영상으로 급속도로 유포되면서 대만인들이 분노하고 있다. 경기 후 대만에서는 "여성을 상품화하는 것이 아니냐?", "레이싱 걸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올라오며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레이싱 걸 속옷 벗기기 대회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