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를 사랑해요 캐나다 소년 스토커 될라
'피겨 퀸을 보호하라.'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요즘 제자인 김연아 (20)의 경기력뿐 아니라 안전에도 신경 쓰고 있다. 또 다른 미국인 제자 크리스티나 가오를 데리고 전미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워싱턴주 스포캔)에 참가한 그는 24일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잠재적인 김연아 스토커'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도 밝혔다.
문제의 캐나다 10대 팬은 처음에 오서 코치에게 "김연아를 만나게 도와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사진도 함께 붙여 보냈다고 한다. 평소 전 세계의 김연아 팬들이 보내는 응원·격려 편지 중 하나라고 생각한 오서 코치는 소년에게 "편지는 감사하지만 만나게 해 줄 수는 없다"는 답장을 보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소년은 같은 메일 주소에 보내는 사람 이름만 달리해 계속 오서 코치에게 편지를 보냈다.
오서 코치는 "처음엔 괜찮은 줄 알았는데, 나중엔 이 친구가 '김연아를 영원히 사랑한다. 만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1984·1988 올림픽에 캐나다 대표로 나가 2연속 남자 싱글 은메달을 땄던 오서 코치도 현역 시절 큰 인기를 누렸던 선수였다. 경기를 앞두고 연습할 때 코를 푼 휴지를 기념으로 가져간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지나치게 선수와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팬의 감정과 행동이 어떤지 잘 아는 오서 코치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최근 김연아의 훈련 장소인 토론토 빙상 클럽 입구에 김연아를 숭배한다는 그 캐나다 10대 팬 사진을 붙인 것이다. 안내원에겐 "이 얼굴이 나타나면 경비원이나 경찰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김연아는 다음 달 12일(현지시각) 개막식엔 불참하고 19일쯤 토론토에서 밴쿠버로 이동할 예정이다. 올림픽 선수촌 대신 시내 호텔에 머물며 23일과 25일 열리는 경기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에 대회기간에도 '몸조심'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24일 끝난 전미 선수권 여자 싱글 경기에선 레이첼 플랫(18)이 쇼트 프로그램·프리 스케이팅 합계 200.11점으로 우승, 2위 미라이 나가수(188.78점)와 함께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쥐었다. 오서 코치의 제자인 가오는 5위(합계 156.53점).
전미선수권이 ISU(국제빙상연맹) 주관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플랫의 점수는 공인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플랫뿐 아니라 최근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자국 선수권에서 200점을 넘기며 강력한 우승후보인 김연아에게 도전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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