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살해 용의자가 영웅이라고?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길태를 응원하는 인터넷 팬 카페들이 등장, 사이버세상에서 날 선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의 카페는 한 포털사이트에 지난 11일 개설된 ‘김길태씨 공식 팬 카페’라는 곳. 14일 오후 8시 현재 회원이 2000명을 넘어선 이 카페에는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국내 최대 규모의 김길태씨 공식 팬 카페’를 메인 화면에 크게 게시해놓고 있다.

또한 ‘여태까지의 음모론’ ‘격려의 편지 쓰기’ ‘팬아트 그리기’ 등 코너를 통해 김길태를 옹호하는 코너를 마련, 운영 중이다. 특히 카페 운영자 등은 ‘김길태님의 난중일기’ 코너에서 ‘영웅 등장’ ‘그가 바로 의적’ 등 주제로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후 유사한 형태의 팬 카페가 만들어져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다수 네티즌들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라며 “이 카페는 신고해 폐쇄해야 한다”는 극렬한 반대 입장을 분명해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길태가 14일 오후 범행을 자백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해당 카페 폐쇄 요구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