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미(美)·유럽 공항 알몸투시기 확산

최근 발생한 여객기 테러 미수 사건과 관련해 네덜란드가 미국행 승객에 대해 소위 '알몸투시기'로 불리는 전신스캐너 검색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신스캐너는 검색 대상자의 신체부위가 적나라하게 노출된다는 점 때문에 인권침해 논란에 휘말려 공식적으로 사용되지 않아 왔습니다.

네덜란드 내무부는 앞으로 3주일 이내에 모든 공항에서 미국행 여객기 탑승자에 한해 전신스캐너를 이용한 보안 검색을 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내무부는 현재 스히폴공항에 15대의 '알몸투시기'를 시험 가동 중입니다.

내무부는 단기적으로 미국행 여객기 탑승자에 한해 이 검색기를 사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유럽연합(EU) 역내 모든 공항에서 의무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나이지리아도 자국 국제공항에 내년 초부터 전신스캐너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신스캐너가 가동됐더라면 이번 폭탄테러 미수 사건에 이용된 폭발물 반입이 사전에 적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