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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 A씨 사기혐의로 고발 당해

인기 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 A씨가 사기 혐의로 고발 당했다.

 강원 태백에서 대리기사로 일하는 이모씨(37)는 지난 13일 '가수 A씨가 조카의 연예계 활동을 도와주겠다며 2000만원을 빌려가 갚지 않았다'며 강원도 정선경찰서에 A씨를 고발했다.

 이씨는 "A씨가 '자신과 친한 방송계 PD가 사업자금이 필요한데 도와주면 조카의 연예계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해 차용증을 쓴 다음 2000만원을 빌려줬다. 현금으로 200만원을 건넸고 여자친구인 모델 B씨의 통장으로 1800만원을 송금했다. 그러나 돈을 갚기로 한 날을 두 차례나 어기더니 갑자기 모든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A씨에게 PD와의 통화를 요구했으나 자신이 보증을 서는 것이라며 연결을 회피했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 거짓말을 하진 않을 것이란 믿음과 나중에 조카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기대감에 돈을 빌려줬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정선에서 서울 A씨 집까지 대리운전을 하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조카는 잡지모델 선발대회 출신으로 잡지와 광고에서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A씨 소속사 측은 "뮤지컬을 끝내고 '당분간 쉬고 싶다'고 밝혀 휴식기를 갖고 있는 중이다. 2주 전쯤 통화했는데 현재는 연락이 잘 되지 않고 있다. 고발과 관련해선 개인적인 부분이라 정확히 알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정선경찰서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에 이어 절차에 따라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