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中서 임신여성 집단 구타 충격, 질투가 원인?

"아이를 가진게 무슨 상관이야! 아이를 가졌어도 때려야 돼!"

중국 광둥성 산터우 지역에서 최근 벌어진 임신여성 집단 구타사건이 중국에서 널리 알려지며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광저우일보 등 다수 언론은 지난 25일, 십여명의 젊은 남녀가 20대 임신여성을 마구 구타하는 2분 45초짜리 핸드폰 영상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널리 전해져 충격을 던진다고 전하며 깊은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이 문제의 구타 영상은 십여명의 젊은 남녀가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20대 임신여성을 풀밭에 앉히고 사방에서 둘러싼 뒤 발, 손 등으로 여성 등, 배, 옆구리, 얼굴 등을 마구 구타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구타를 당하는 여성은 "임신을 한 몸"이라고 애원하듯 말하면서 구타를 거둘 것을 요구하지만 배를 움켜잡고 시종 저항을 포기해야 했다.

"애를 가진게 무슨 상관이야! 애를 가졌어도 때려야 돼!"라며 구타는 계속 가해졌으며, "원래 구타하려 하지 않았는데 네 뱃속에 아이가 있다고 해 때리는 것이다" "때려라! 때려라! 이 곱상하게 생긴 여성이 사람 질투심을 얼마나 유발했는지" 하는 등 가해자들의 괴성이 울려퍼졌다.

중국 언론은 이 문제의 영상에 대해 "때려라! 때려라! 이 곱상하게 생긴 여성이 사람 질투심을 얼마나 유발했던지" 등 가해자들이 뱉는 말을 강조, 남성을 둘러싼 관계에 대한 감정이 여성에 집단 폭행이 가해진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폭력과정서 뱉어져 나온 말들은 광둥 산터우 방언과 객가족 언어가 섞여져 있으며 "그만 때리자. 혈이 흐른다"는 말이 전해진 뒤로도 피해자 얼굴에 구타가 계속 가해졌다. 영상 말미는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 임신부를 숙박소로 위협해 옮겨 탈의시키고 한층 더한 모욕을 가했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전해졌다.

중국 언론에서는 영상에 대한 정보를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전문가가 나서 "청소년들이 법률의식이 박약하다. 법률의식 교육을 강화해서 폭력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으며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도 큰 충격감을 감추지 못하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어서 찾아내 법적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경찰 조사는 25일 오후까지 개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