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서 매일 12시간… 딸 굶겨죽인 게임중독 부부
PC방서 매일 12시간… 딸 굶겨죽인 게임중독 부부
인터넷 게임에 빠져 생후 3개월된 딸을 굶어죽게 한 비정한 부모가 도주 5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수원서부경찰서는 이같은 혐의로 남편 김모(41·무직)씨와 부인 김모(25)씨 부부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16세 나이 차이의 이들은 2008년 온라인 게임에서 알고 지내는 사람의 소개로 만나 처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듬해 결혼했다. 부부 모두 특별한 직업이 없었기 때문에 이들은 경기도 양주의 처가에 신혼살림을 차리고 생활해왔다.
지난해 6월 2.25Kg의 미숙아로 태어난 딸이 1개월간의 병원 치료를 받은 뒤에도 발육상태가 좋지 않자, 처가에 부담을 느낀 김씨는 같은해 9월 수원시 세류동에 지하 월세방을 얻어 아내와 딸을 데리고 분가했다. 월세 20만원은 장인·장모가 댔다. 이들은 딸의 건강상태가 좋아지지 않자 부담없이 편히 쉴 수 있는 PC방에 드나들기 시작했다.
한번에 12시간씩 게임에 몰두하는 등 인터넷 게임에 빠진 이들 부부는 PC방에 가기 전이나 다녀온 직후 하루에 한 번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는 등 양육을 소홀히 하기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음편히 게임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에 빠져 자연스레 양육에 소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던 지난해 9월24일 오전 8시쯤, PC방에 다녀온 이들 부부는 딸이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부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기의 시신이 지나치게 말라있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김씨 부부는 그 길로 도망쳤다. 부검결과 ‘장기간 영양결핍으로 인한 기아사’라는 소견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집에 출동했을 때 젖병에 담겨있던 분유는 썩어 있었다”고 말했다.
도주 5개월만에 이들 부부는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신생아 딸을 방치해 굶어죽인 혐의(유기치사)로 이들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한 직업도 없는데다 딸까지 건강이 나쁜 상태로 태어나 부부가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것 같다”며 “온라인 게임에 의지해 현실에서 도피하려다 결국 딸을 죽게 만드는 범죄까지 저지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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