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둘 다 초혼... 68세 아들은 "반대"

96세인 대만 노인이 30세 처녀와 결혼을 해 대만의 최고령, 최고 나이차 결혼기록을 세웠다고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대만 타이난현에서 도교 사찰을 운영하는 린충이라는 노인이 최근 중국 후난성 출신의 30세 처녀와 결혼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두 명 모두 초혼이며, 린충의 경우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두명의 자식을 입양해 키운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결혼으로 대만의 최고령, 최고 나이차 결혼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기록일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린충은 3년전 "신의 부름을 받고" 중국 후난성을 방문했으며 그 때 현재의 부인을 만났다. 린충의 68세 의붓아들은 "재산을 노린 결혼"이라며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결국 이 둘은 결혼에 성공했다.

린충은 "내가 초혼인데 부인과 결혼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며 "말년을 뜻이 맞는 사람과 함께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만에선 1만3000명이 중국이나 홍콩, 마카오 등 출신 사람과 결혼해 대만 국제결혼 중 6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