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18일자 인터넷 뉴스에 비만한 여성과 날씬한 여성의 전신 스캐닝 사진이 공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각각 체중 113kg과 54kg의 여성을 검사한 스캐닝 사진에서는 피하지방의 차이가 한눈에 드러나 보인다. 비만 여성의 경우 상체와 복부, 허벅지 바깥쪽과 안쪽, 무릎 안쪽 부위에 지방이 특히 많이 축적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공항 보안검색에서 전신스캐너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사진을 본 상당수 네티즌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공항에서 사용하는 전신스캐너는 이렇게 세밀하게 몸상태가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 등장한 전신스캔 사진은 전문 의료기기로 촬영한 의료용 영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비만치료 전문의 박용우 박사(리셋의원 비만클리닉 대표원장)는 “비만 여성의 경우 심장의 크기, 간의 색깔과 크기를 눈 여겨 보면 심장비대, 간비대, 지방간이 있음을 알 수 있고 뱃속에도 내장지방이 많으며 무릎관절도 간격이 없어져 이미 퇴행성관절염이 시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용우 박사는 “사진의 비만여성은 젊은 여성이 아니라 폐경이 지난 중년이상의 여성일 가능성이 높으며 비만은 단순히 피하지방이 많은 상태가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