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캐주얼룩부터 섹시룩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할 줄 아는 배우다. 신민아의 패션 센스가 빛나는 데는 타고난 몸매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동양적인 매력이 넘치는 얼굴과 달리 몸매는 서구형 글래머 몸매에 가깝다.

여러 드라마와 영화, 각종 행사장 등에서 신민아는 늘 멋진 몸매를 과시했다. 그러나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때가 있는 법. 카메라 앵글과 포즈 등으로 인해 간혹 굴욕 사진을 남긴 경우도 있었다.

'청순 글래머' 신민아의 '좋은 예 vs 나쁜 예'를 살펴봤다. 데뷔 초 잡지 모델 시절 부터 공식석상, 드라마, 영화 속 신민아의 모습을 주제별로 비교해봤다. 대체적으로 자연스럽게 나온 모습은 좋은 예였지만 어색하거나 과장된 표정은 나쁜 예에 속했다.



신민아는 2001년 학원 무협 영화 '화산고'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영화 속에서 강단있는 모습의 검도부 주장의 역할을 맡아 다양한 무술 실력을 뽐냈던 그녀는 이국적인 매력을 가진 신선한 마스크로 관객들에게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다.

청소년기 잡지 모델 시절의 과거 사진은 아쉬운 예에 속했다. 보조개가 쏙 들어가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지만 통통하게 젖살이 오른 모습이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특유의 커다란 눈망울도 다소 찾아보기 힘들었다.



영화나 CF 속에서 하게 된 남장 컨셉도 극과 극으로 갈렸다. 신민아는 LG 노트북 CF에서 '시크(CHIC)' 컨셉으로 블랙 수트를 차려 입었다.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성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

그러나 영화 '무림여대생'에서 모자를 눌러 쓰고 얼굴에 수염을 그려 넣은 채 깡패들과 18 : 2로 어설프게 싸우는 모습은 NG 였다. 특히 그녀의 귀여운 얼굴 때문에 남장 보다는 벌칙 수행에 가까워 보였다.



한 CF 안에서 극과 극인 스틸컷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었다. 미쟝센 레드 데미지 리페어 헤어팩 광고에서 긴 생머리를 찰랑 거리며 부드러운 머릿결을 자랑했다. 현빈이 머릿결을 만지는 손길에도 자신 있는 표정이 인상적이다.

반면 푸석푸석하고 헝클어진 머릿결을 강조한 스틸 컷은 대조적이었다. 불만 가득한 눈빛으로 머리 카락을 손으로 잡아 들어 올려 보는 신경질적인 모습이 리얼했다.



누드 메이크업에도 좋은 예와 나쁜 예가 있었다. 신민아는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무대 인사를 갖는 자리에 투명하고 화사한 누드 메이크업으로 상큼한 매력을 한껏 뽐냈다.

하지만 영화 '키친' 개봉 후 관객과의 대화를 갖기 위해 자리에 참석한 신민아는 누드 메이크업이라 하기엔 쌩얼에 가까운 얼굴로 등장해 다소 창백하고 부어 보이는 느낌을 줬다.



독특한 안경 착용 사진도 좋은 예와 나쁜 예가 있었다. 파리 여행 수필집에서 선보인 오렌지 컬러 렌즈와 흰 프레임의 독특한 선글라스는 귀여운 페도라와 머플러를 함께 코디해 한층 깜찍한 느낌을 강조했다.

반면 빨간 빅 프레임의 동그란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진은 NG였다. 매우 짧은 앞머리와 얼굴의 절반을 가리는 선글라스는 코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어두운 색의 렌즈는 눈동자 마저 보이지 않아 마치 수면 안대를 착용한 듯 했다.



긴 앞머리를 정리한 사진도 좋은 예와 나쁜 예로 나눌 수 있었다. 좋은 예는 작년 '제 6회 맥스무비 영화상'에서 선보인 자연스러운 묶음 머리였다. 앞 머리와 옆 머리가 살짝 흘러 내려 청순한 헤어 스타일이었다.

반면 영화 '차우' VIP 시사회에 참석한 신민아는 주체할 수 없는 앞머리 때문에 굴욕적인 사진을 찍혔다. 옆 머리도 너무 많이 흘러 내려와 지저분한 느낌을 줬다. 그래도 그녀의 환한 미소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의류 광고 속 스타일도 좋은 예와 나쁜 예로 나눌 수 있었다. 좋은 예로는 신민아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캘빈클라인 진 화보 컷이었다. 무릎을 꿇고 비스듬 하게 돌아보는 섹시한 포즈로 인해 매력적인 뒤태가 빛났다.

의류 광고의 나쁜 예로는 TBJ 모델 활동 당시 찍었던 사진이 꼽혔다. 밤색 7부 바지와 슬리퍼, 펑퍼짐한 반팔 셔츠는 CG 처리가 필요 없는 완벽 몸매의 신민아 마저 촌스럽고 통통하게 만들었다.



입는 옷에 따라 글래머러스한 그녀의 몸매가 드러나기도 하고 없어 보이기도 했다. 영화 '10억' 제작 보고회에 참석한 신민아는 피부 톤과 비슷한 컬러의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고 나와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뽐냈다.

반면 영화 '10억' 에서 헐렁하고 목이 늘어난 셔츠를 입은 모습은 볼륨감이 전혀 없어 몸매를 살리지 못한 나쁜 예에 속했다. 최고의 S라인 스타로 손꼽히는 그녀의 몸매가 완벽하게 감춰진 패션이었다.



크로스오버 필름 '여름날' 촬영 현장에서 찍은 단체 사진에서도 좋은 예와 나쁜 예가 있었다. 좋은 예로는 현빈, 류승범 사이에서 양 손으로 브이를 만들며 귀여운 미소를 짓는 사진이 꼽혔다. 현빈과 류승범도 한껏 즐거운 표정이었다.

반면 찍기 귀찮은 듯 공원 벤치에 나란히 앉은 현빈, 신민아, 류승범의 퉁명스런 표정은 즐거웠던 실내 사진 표정과 극과 극을 이뤄서 코믹했다. 특히 신민아의 미간에 주름이 생길 정도로 새침한 표정이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