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탈퇴 조직원 손가락 절단 협박
'홍성식구파' 7명 구속
충남 홍성군에 거주하는 이모(25)씨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02년 4월 지역 폭력조직 '홍성식구파'에 가입했다.
2000년 결성된 이 조직은 한때 20여명이 활동하며 반대파 실세에게 칼부림을 하고 도박장과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등 활개를 치다가 2001년 말 두목 방모(42)씨 등 8명이 구속돼 사실상 와해된 상태였다.
이씨는 집행유예를 받은 조직원들을 선배로 삼고 경조사 등에 몰려다니며 위세를 부렸다.
하지만 2007년 두목 방씨 등 수감자 대부분이 출소한 것을 계기로 행동대장 한모(33)씨가 올해 초 본격적인 조직 재건에 나서자 이씨는 덜컥 겁이 났다. 아내와 초등학생 아들까지 둔 처지에 폭력세계에 발을 깊이 들이기 싫었던 것.
한씨는 지난 3월 전화를 받지 않고 피해 다니는 이씨와 다른 조직원 진모(28)씨를 불러 "왜 조직을 탈퇴하려 하느냐"며 마구 폭행했다. 진씨가 반항을 하는 바람에 둘은 '조직 기강을 위해 손볼 대상'으로 낙인 찍혔다.
조직 탈퇴를 결심한 이씨는 아내와 아들을 친척집에 보낸 뒤 서울, 대전 등지를 전전하며 5개월간 도피 생활을 했다. 하지만 조직의 마수는 끈질겼다.
이씨는 이제 조용해졌겠거니 해서 홍성으로 돌아갔다가 한씨 일당에게 납치돼 인적 드문 끌려갔다. 한씨는 이씨 목에 칼을 들이대고 "조직에 가담하겠다"는 억지 대답을 받아내고도 모자라 '단지(斷指) 충성맹세'를 강요했다. 협박에 못이긴 이씨는 결국 왼손 새끼손가락을 자해했다.
이씨 등의 신고를 받은 서울경찰청은 한씨 등 홍성식구파 조직원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법' 위반 혐의(집단폭행)로 구속하고 다른 3명을 수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양모(28)씨 등 5명을 홍성군 바닷가로 끌고가 야구방망이로 폭행하는 등 후배 조직원들을 수시로 폭행ㆍ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 재건 과정 중 자금난 때문에 조직원들의 불만이 커지자 이탈을 막기 위해 폭력을 휘두르고 신체 훼손을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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