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정선희 명품가방  故 안재환의 마지막 선물

개그우먼 정선희가 자신이 들고 다니는 명품가방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정선희는 1년3개월 만인 지난 23일과 24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이하 '좋은아침')에 선배 개그우먼 이경실과 함께 출연했다.

이경실은 "어느날 정선희가 우리집에 왔는데 명품가방을 들고 왔다. 아직 빚도 있는데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면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까봐 걱정했다"며 "조심스럽게 정선희에게 명품가방에 대해 물었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당시 정선희가 '언니 마지막 선물이야'라고 말했다"고 당시 숙연해진 분위기를 전했다.

정선희는 몸 둘 바를 몰라 제작진에게 편집을 요구했지만 그대로 방송됐다.

이경실은 "나도 한때는 명품에 흥미가 있었다. 마음이 허할 때 여자들은 명품 쇼핑을 하는 것 같다"며 "내 허한 상태와 초라해진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 명품에 눈이 돌아 가는 것 같다"고 지난날 자신 또한 이혼의 아픔에 명품에 관심이 있었음을 밝혔다.

정선희도 "그 마음 알 것 같다"며 "난 지금 명품 가방이 갖고 싶다"고 농담을 던져 자신의 아픔 심정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2007년 11월 탤런트 故 안재환과 결혼했지만 10개월 만인 2008년 9월 남편을 자살로 떠나 보내고 10월엔 절친한 동료 故 최진실 마저 자살로 하늘나라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