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이중고’ 이병헌 사흘간 식음 전폐, 17일 오전 간신히 출국

'아이리스' 촬영과 전 여자친구 권모씨와의 소송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이병헌이 식음을 전폐하며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17일 이병헌의 지인에 따르면, 이병헌은 최근 사흘간 거의 식사를 하지 못했다. 공교롭게 방송인 K의 폭행이 벌어진 13일 밤부터 사흘간 연속된 밤샘 촬영으로 탈진한데다, 권씨 소송으로 마음마저 무거워 제대로 식사할 수 없었다는 전언이다. 낮과 밤이 뒤바뀐 스케줄 탓에 생체 리듬도 무너졌다. 3~4일간은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이병헌은 17일 새벽까지 '아이리스'의 최종회 촬영에 임했다. 16일 밤샘 촬영 이후 오후에 잠깐 휴식을 취했지만 오후 늦게 제주도로 넘어가 일부 신을 찍고 다시 밤 늦게 귀경, 한강대교에서 마지막 촬영을 끝냈다.

최종회 촬영이 예상보다 늦게 마무리되면서 이병헌은 17일 오전 간신히 한류 팬미팅 행사인 '한류 포카드'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출국장인 김포공항에 취재진이 몰렸으나 이병헌 측은 경호원을 대동한 채 서둘러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이병헌 측은 "늦어진 촬영 때문에 마지막까지 출국 시점을 정하지 못해 애를 태워야 했다. 마침 티켓에도 문제가 있어 고생했다"면서 "행사 참석 후 18일 낮 귀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류 포카드'에 참석하는 장동건·송승헌·원빈 등 3명은 16일 오후 도쿄에 먼저 도착해 도쿄돔에서 6시간이 넘게 리허설을 했다. 일본의 유명 무대 연출가 아키모토 아스시의 지휘 아래 4명의 단체 공연과 개별 공연을 준비했다.

한편 이병헌과 권씨 소송을 두고 일본 언론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등이 이를 보도했고, 후지TV에서는 권씨의 인터뷰를 내보내는 등 한류 톱스타의 스캔들에 주목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