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신기록 세운 여자 혈중알코올 농도 0.708

얼마나 마셨길래... 음주운전 신기록 세운 이 여자

미국 사우스 다코타주의 래피드 시티에 살고 있는 마거릿 엔글(45)은 본의 아니게 기록 하나를 세웠다. 그것도 음주운전 부문 세계 기록이다.

얼마 전 엔글은 고속도로 운전 중 그만 필름이 끊겼다. 술이 너무 취해 더 이상 운전을 할 수 없어 갓길에 차를 세우고는 의식을 잃어버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여자를 깨워 혈중 알코올 농도를 재봤다. 무려 0.708이 나와 경찰은 깜짝 놀랐다. 기계고장이려니 하고 다시 측정해 봤지만 틀림 없었다. 즉시 수갑을 채워 연행하려 했지만 생명이 위험할 것 같아 감옥 대신 병원으로 급히 옮겼다.

음주운전의 경계선은 혈중 알코올농도 0.08.엔글은 무려 7배가 넘었다. 더구나 알코올 농도가 0.40만 되면 치사량이다. 엔글은 이 보다 거의 두배나 높아 살아있는 것 만으로도 기적이었다.

치료를 받고 퇴원한 엔글은 보석금을 내고 일단 석방됐다. 그러나 풀려난지 1주일도 안돼 또 사고를 쳤다. 술을 마시고 운전해 또 다시 음주운전혐의로 체포된 것. 이에 격분한 판사는 보석 석방을 불허, 교도소에 수감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알고 보니 엔글은 음주운전 전과 7범이었다. 그녀를 기소한 검찰은 아마 환갑이 넘어야 바깥 세상 구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