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개 학대

중국 오토바이에 개 매달고 질주

중국에서 한 남성이 개에 목줄을 달아 오토바이에 묶어 끌고 다니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동물학대’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 중국 현지 언론과 인터넷 사이트 등에 따르면 군복을 입은 한 중년 남성이 개의 목줄을 오토바이 뒷부분에 묶어 매단 채 도로를 달리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네티즌들이 들?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중국 푸젠성의 푸저우 시내의 한 대교 위에서 지난 18일 오전 11시50분께 시민 류모씨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에 따르면 오토바이는 시속 50km 정도로 질주했고, 거기에 매달린 개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는지 힘없이 쳐져 옆으로 누운 상태로 끌려가고 있었다. 해당 오토바이를 뒤따르던 또 다른 오토바이를 탄 남성 역시 군복을 입고 있었으며, 일행으로 보였다. 개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류씨는 당시 목격담을 통해 “오토바이를 탄 군복남성이 약50km의 시속으로 개를 무자비하게 끌고 갔다”며 “오토바이를 멈추라고 시민입장서 제지했으나 더욱 속도를 올려 달아났다. 누렁개가 처음엔 발버둥쳤다가 물리적 억압을 이기지 못해 피범벅이 된 채 끌려갔다”고 주장했다.

현재 개를 학대한 남성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 같은 내용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매우 잔인하다” “범인을 꼭 잡아야 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