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ㆍ술값 시비로 종업원 뺨 때리고 컵 던져 깨

인천 출신의 유명 연예인 ㅇ씨가 인천 송도 룸살롱에서 술을 마시다가 술값 때문에 시비를 벌이던 중 종업원의 뺨을 때리고 컵을 던져 깨는 등 소동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3일 오전 2시쯤 ㅇ씨는 지인 서너 명과 함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 ㅍ룸살롱에서 술을 마셨다. ㅇ씨는 술값이 270만 원 넘게 나오자 ‘예상보다 많이 나왔다. 유명인이라고 바가지를 씌우느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ㅇ씨는 이 룸살롱에 나온 뒤 다른 술집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ㅇ씨는 술값 시비에 대한 분을 삭이지 못하고 다시 ㅍ룸살롱을 찾아가 술값을 둘러싸고 종업원들과 재차 실랑이를 벌였다.

ㅇ씨는 담당 여종업원 ㅈ씨(29)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테이블에 있던 컵을 던져 컵이 깨졌다. 룸에서 ㅇ씨와 여종업원의 실랑이가 벌어지자 이를 말리기 위해 들어간 남자 종업원 ㅇ씨(31)는 ㅇ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남자 종업원 ㅇ씨는 “술값 문제로 ㅇ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분을 삭이지 못한 ㅇ씨로부터 두세 차례 뺨을 맞았다”고 말했다.

소동이 벌어진 후 바로 다음 날 ㅇ씨는 ㅈ, ㅇ씨 등 종업원들을 찾아와 정중히 사과하면서 폭행사건을 무마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ㅇ씨는 자신에게 뺨을 얻어맞은 종업원 ㅇ씨와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해 ㅇ씨의 룸살롱 폭행 소동은 일단락됐다.

이에 대해 ㅇ씨는 인천경향과의 전화통화에서 “술값이 예상보다 너무 많이 나와 말다툼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종업원들과 신체적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음 날 룸살롱에 가니 ‘술값이 많이 나왔다’며 60∼70만 원을 돌려줘 받지도 않았지만 어쨌거나 물의를 일으킨 것 같아 사장과 부장 등 룸살롱 관계자들에게 정중히 사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