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지긋지긋한 여드름, 여드름에 관한 엉터리 미신들

여드름은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가장 흔하게 앓고 있는 피부 질환.

미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80%가 여드름에 시달린 경험이 있으며, 심지어 50대 장년층들 중 상당수가 여드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만큼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한 민간 요법이 전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데 이중 대부분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다음은 여드름에 관련된 잘못된 상식들이다.


1. 깨끗이 씻으면 여드름이 없어진다.

여드름은 씻는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더러움 때문에 여드름이 생기진 않는다.

여드름은 모공이 막혀서 생기는 질환이다. 모공으로부터 피지가 빠져 나와야 하는데 이 구멍이 막히니 안에서 곪는것.

하지만 과학자들도 이 모공이 왜 어떻게 막히는지 정확히 모른다. 다만, 청소년기에 많이 분비되는 안드로젠 호르몬, 여성의 생리 주기, 화장품, 리튬이 포함된 영양제, 그리고 유전자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쨌든 모공이 막히면 그 안에 갇힌 피지에서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시작하고, 결국엔 곪아 터지게 만드는 것이 여드름의 최악의 모습.

하바드 대학의 피부 과학 연구원의 알렉사 킴볼 박사는 실제로 자주 씻어서 여드름이 없어지는지 실험을 해 봤다고 한다. 학생들을 하루에 한번 씻는 그룹, 두번 씻는 그룹, 네번 씻는 그룹으로 나누어 6주 후 여드름 상태를 조사해 봤더니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는 것.

(킴볼 박사는 하루 두번 씻는 것이 피부에는 제일 좋긴 하다고 조언했다.)


2. 쵸콜릿이나 감자 튀김을 먹으면 여드름이 생긴다.

쵸콜릿 바 같은 끈적끈적하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면 여드름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는 이미 70년대 밝혀진 거짓말이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여드름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다.

다만, 우유를 많이 마시면 여드름 발병률이 어느 정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있다.


3. 한가지 치료법만 열심히 하면 없어진다.

여드름에는 특별한 한 가지 치료책이 없다.

특별한 종류의 비누나 로션이 듣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일부 사람에게만 한정된 일이고,

유황 등을 이용해 여드름에 구멍을 낸 뒤에 벤조일기나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면 여드름 내 서식하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방법이 있다.

심한 경우엔 항생제를 쓰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여드름 내 박테리아 서식을 억제해 여드름을 죽일 수 있다. 항생제가 싫으면 많은 양의 비타민 A 영양제를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이는 여드름 성장을 억제해 얼굴에 흉터가 남는 것을 방지해 준다.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엔 한가지만, 하루에 한번씩만 사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리고 손으로 짜는 것은 절대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니 삼가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