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여고생 여친 잔인 살해 中20대 男 사형

16살의 고교 1학년 학생 여자 친구를 시내 음식점서 수십회 흉기로 찔러 잔인하게 살해한 중국의 20대 남성 흉악범에 사형이 선고됐다.

중국 난징(南京)시 중급법원은 지난 8일 피고 쉬창훙(22,徐昌弘))에게 사형을 선고했으며, 쉬창훙이 항소를 포기해 사형이 확정됐다.

사형을 선고받은 선전 출신 쉬창훙은 지난 6월 22일, 장쑤성 난징 시내 모 음식점서 난징 모고교 1학년생 팡(房)모양을 50여회 흉기를 잔인하게 휘둘러 살해했다.

당시 쉬창훙은 팡양의 흉부, 복부, 경부 등을 50여 차례 찔러 잔인하게 숨지게 했으며, 현장에서 중국 경찰에게 "팡의 부모를 불러오지 않으면 팡의 흉부에 구멍을 내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그는 난징의 팡모양과 지난 2006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후 핸드폰과 이메일 등으로 연락 해왔으며, 올해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부터는 선전서 팡양과 9일간 동거했다고 한다.

하지만 둘의 동거 10일째 되던 날 팡양은 "부모가 자신을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며 집으로 돌아갔고, 한달 뒤 쉬창훙에 헤어지자는 결별 통보를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쉬창훙은 팡양에게 휴대폰, 이메일 등으로 애걸복걸했지만 거절당했다. 당시 팡양 부모가 휴대폰을 압수해 더이상 전화연락도 닿지 않았다. 그러다 쉬창훙은 팡양 친구를 통해 이달 22일 난징을 찾아가 팡양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으며, 이별 통보를 거둬들이지 않을 경우 살해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흉기를 가지고 만났다는 것이다.

결국 쉬창훙은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곧바로 흉기를 꺼내 잔인하게 휘둘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미 출혈 과다로 참담히 숨을 거둔 팡양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는 쉬창훙을 발포끝에 붙잡았고, 잔악무도한 이 살인 사건으로 중국 전역이 수개월간 떠들썩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