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아사다 마오의 실력과 인기가 급 추락한 원인을 놓고 급기야 일본 내에서 코치 추방론까지 등장했다. 한 일본 언론이 그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코치가 선수를 죽이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

일본 유력 영자지인 ‘더 재팬 타임스’는 “만약 아사다가 다가올 2010년 밴쿠버 겨울 올림픽에서의 영광을 원한다면 현 코치인 타티아나 타라소바부터 퇴출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치로서 열정이 결여와 불성실한 자세 등 구체적인 문제점도 꼬집었다. 오로지 코치 자신의 편리함만을 위해 아사다의 올 시즌 피겨그랑프리시리즈 출전대회를 1, 2차대회로 한정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타라소바는 단지 프랑스 파리로만 여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 아사다는 어쩔 수 없이 파리에서의 1차대회에 이어 타라소바의 고국이자 집이 있는 2차 러시아대회 출전을 연이어 강행했다. 결과는 천재의 몰락으로 나타나 일본 국민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 타라소바가 선택한 무거운 분위기의 음악이라든지 트리플 악셀만을 고집하는 듯한 프로그램이라든지 여러 면에서 타라소바는 아사다의 목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네티즌들도 이 소식에 관심을 기울였다. “일본 힘 대단하네. 퇴출도 아니고 추방?이라니, 일본답네”(kim33315) “뭘 해도 김연아한테는 안돼”(kimsh823)

한편 일본 스포츠신문 ‘니칸스포츠’ 인터넷판은 지난달 27일 "아사다의 전담 코치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젊은 피겨 선수 지도도 병행하고 있는 타라소바 코치가 전일본선수권과 러시아선수권 일정이 겹쳐 고민 중이다. 아사다는 한정된 지도 시간을 활용해 자력으로 부진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아사다 마오는 코치 없이 동계 올림픽에 참가해야 하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더 이상 적수가 없는 김연아는 오는 12일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연아가 우승할 경우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 1위로 진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