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2010년 새해 첫날 새벽 달이 지구 그림자에 일부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전국적으로 일어난다.

또 새해 첫 해는 오전 7시46분 47초(서울 남산 기준)에 뜬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경인년 첫날인 1월 1일 새벽 2시 15분부터 부분월식 현상이 일어난다고 29일 밝혔다.

월식은 태양ㆍ지구ㆍ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지구의 그림자는 태양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본그림자(본영)와 태양빛이 일부 보이는 반그림자(반영)로 나눠진다.

부분월식은 태양ㆍ지구ㆍ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지 않고 약간 어긋나 있어서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번 월식은 새벽 2시15분에 반영식으로 시작되고, 부분월식은 3시52분에 시작한다.

시작한 지 약 30분 후에 부분월식이 최대가 되며, 4시 54분에 부분월식이 끝난다. 이후 반영식이 6시30분에 끝나면서 부분월식의 전 과정이 끝난다.

이번 부분월식은 최대식분이 0.08로, 달 전체 지름의 10%도 되지 않는 부분만 가려져 육안으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 월식은 내년 6월 26일 부분월식과 12월 21일 개기월식이 있다.

한편 새해 첫 일출은 독도가 오전 7시 26분 24초, 부산 해운대 7시 31분 43초, 포항 호미곶 7시 32분 27초, 제주 성산일출봉 7시 36분 15초, 강릉 정동진 7시 38분 58초, 서울 남산 7시 46분 47초에 관측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