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민폐 언년이

세상다반사2010. 1. 29. 10:10


이다해, 노출 구설수 이어 민폐 언년까지 내우외환에 시달려

민폐 언년? 이다해 가슴앓이 갈길바쁜 오지호 발목-도망중인데 깨끗한 옷 등 문제제기 잇따라


◇ 화면은 뿌옇게 흐려졌지만 논란의 화두는 더욱 선명해졌다. KBS 드라마 추노가 지난 27일 7회 방송에서 이다해의 가슴 위쪽이 드러나는 장면을 블러 형태로 처리했다. <사진캡처=KBS>

추노의 인기상승세와는 반대로 이다해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잇단 노출 구설수에 이어 민폐 언년이라는 비호감 별명까지 등장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작진의 뜻과 대본에 따라 움직였을 뿐인데 말이다.

언년이 캐릭터가 민폐로 전락한 이유는 뭘까.

1,2회 방송 초반엔 이다해의 언년에 대해 노비이면서 혼자 신부 화장을 받고 나온다는 현실감 없음에 대한 지적이 올라왔다.

언년의 오빠가 대길(장혁)의 집에 불을 지르고 가문을 풍지박산내는데, 이 역시 언년과 무관치 않다. 언년만 없었어도 대길은 양반가의 자제로 유복하게 살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게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여기까지는 애교섞인 문제제기다.

언년이 혼례를 올린 첫날밤 야반도주를 감행한 뒤 송태하(오지호)와 함께 도망을 다니면서부터 비난의 강도는 좀더 본격화됐다.

언년이는 갈 길 바쁜 송태하의 기동력을 급저하시키는 주범.

산길에서 "더는 못 뛰겠다"며 송태하를 멈춰세울 땐 언제고 충주 읍내에서 백호(데니안)가 쫓아올 땐 우사인 볼트를 방불케 하는 스피드로 도망간다. 송태하가 천신만고 끝에 충주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스승이었던 임영호(이대로)는 황철웅(이종혁)의 칼에 쓰러진 상태.

시청자들은 언년이만 아니었어도 스승의 목숨을 지키고, 조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지 않았겠냐며 언년에 대한 비호감 지수를 높이고 있다.

소복을 입고 뛰는데 왜 옷은 깨끗한가, 드럼 세탁기를 들고 다니는 것인가라는 디테일한 문제제기도 있다.

언년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송태하의 발목을 잡고 "더는 못 뛰겠습니다" 하는 대목에 대해선 "장수였던 송태하처럼 언년이가 뛴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언년을 방어했다.

이다해를 추노의 옥의 티로 보는 입장에 대해 이다해의 팬들은 추노 게시판에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다해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늘어난 것 같다. 비판을 위한 비판보다는 열연하고 있는 배우에게 응원을 보내달라"는 의견을 올렸다.

에덴의 동쪽 이후 모처럼 인기 드라마의 주역을 맡은 이다해로서는 여러가지로 억울한 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