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 빠진 금니 도난
금 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치과 기공소에서 하룻밤 사이 금니를 포함해 1억 원 어치의 금이 도난당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20일이 지나도록 경찰이 별다른 단서를 잡지 못하면서 수사가 미궁에 빠졌다.
2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영등포구 신길동 A 기공소에서 총 2kg이 넘는 치과 기공용 금 덩이가가 사라졌다.
환자 맞춤으로 만들어 놓은 금니도 죄다 종적을 감췄다. 출근한 여직원이 금 덩이가 보관돼 있던 방 쪽에서 쿵쾅거리는 소리를 들은 것은 이날 오전 6시 반쯤.
잠긴 방에서 나는 기계음을 수상하게 여긴 여직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도둑은 창문을 이용해 이미 병원을 빠져나간 뒤였다.
이 도둑은 절단기를 이용해 담당자 방에 보관돼 있던 금고 문을 부수고 금을 쓸어갔으며, 서랍을 뒤져 각 세공사들이 제작해놓은 금니와 금박까지도 모두 챙겨 달아났다.
도둑맞은 금은 시가 1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니 하나까지 몽땅 털어간 도둑의 행적은 20일이 넘도록 오리무중이다.
직원들은 도둑이 금니가 보관된 장소를 미리 알았을 뿐 아니라 건물 사정을 꿰뚫고 있었다는 점을 들어 내부자 소행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 검증을 한 뒤 2주가 지나서야 본격적으로 피해 조사를 벌였으며, 현재까지도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기공소 측에서는 "사건이 발생한 뒤 몇주 동안 경찰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담당 경찰관은 "CCTV의 전원이 꺼져 있었고 금고에서 지문도 나오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고 답했다.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치과에서 금을 받아 작업하던 기공소는 억대를 보상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또 치과도 금니를 공급받지 못해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최근 금값이 치솟으면서 금니까지도 범행의 타깃이 되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치과용 폐금을 전문 매입하는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길 정도로 금니의 가치가 높아지는 실정이다.
한 금매입 업체에서는 "치과용 금은 진위 여부만 확인하지 어디서 났는지 따지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금이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치과 병원 관계자는 "기공소에서 일하는 직원들 중에는 금가루를 조금씩 챙긴뒤 녹여 팔아 넘기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면서 "금값이 워낙 좋다보니 치과도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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