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지난 3월 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39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하철 연쇄 테러 사건이 체첸의 여성 테러단체 '검은 미망인'(Black Widows)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외신은 30일 러시아 경찰이 모스크바 지하철 연쇄 테러범 2명의 신원과 출신을 찾기 위해 북부 카프카스 지역을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서는 카프카스 지역의 여성 테러모임 '검은 미망인'이 이번 테러 사건 배후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검은 미망인'은 러시아군이 체첸주민을 살인, 강간당하는 치욕적인 과거를 목격하고 자랐으며 그들의 남편, 형제자매들이 러시아군에 납치되고 고문받는 혹독한 경험을 하며 러시아에 대한 반감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은 미망인은 2000년대 초반 일어난 자살폭탄 테러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지난 2002년 모스크바 뮤지컬 극장 인질 테러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