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독설수로? 김수로는 16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 14회분에서 무표정으로 일관했던 독설 수로의 모습을 벗고 뜨거운 눈물을 터뜨리는 감정신을 선보인다.

극중 강석호가 김복순 샘과 관련한 소식을 듣게 된 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게 되기 때문. 김복순 샘은 그동안 강석호가 오합지졸 5인방이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을 강하게 담금질해야 할 때마다 떠올려왔던 인물. 이와 관련 시청자들은 김복순 샘과 강석호의 관계는 무엇이냐며 호기심을 표해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등학교 시절 이따위 세상에, 내가 왜 굴복해야 돼요?!라는 말과 함께 패싸움을 일삼는 등 황백현 못지않은 반항아였던 강석호가 어떻게 변호사가 된 건지 그리고 왜 병문고와 오합지졸 5인방에 강한 애정을 보이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공부의 신 제작진은 역시 관록의 배우다운 명품 연기였다. 무표정 속에 감춰진 따뜻한 강석호의 면모를 드러내왔던 김수로가 그동안의 감정을 폭발시키듯 눈물을 쏟을 때는 촬영장이 일순 적막감에 휩싸였을 정도였다. 김수로의 감정 연기에 흡입돼 제작진 또한 코끝이 찡해졌다며 김수로 역시 연기를 끝내고도 감정에서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였다고 김수로의 열연을 극찬했다.

김수로의 과거사와 함께 수능시험을 코앞에 두고 막판 정리에 들어가는 국립 천하대 특별반 아이들과 달인 군단의 이야기가 담긴다. 국영수과탐의 달인군단들이 그동안 담겨졌던 공부 비법을 총집약해서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마지막 회인 16회까지 3회 분을 남겨두고 있는 공부의 신은 설 연휴 마지막날 월화극 1위 자리를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