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자백 범행 반쪽 자백
부산 여중생 살해 피의자 김길태(33)가 시신을 유기한 혐의에 대해서는 자백을 하면서도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인정을 하지 않고 있다.
김 씨는 14일 술을 "마시고 부산 사상구 덕포동 일대를 돌아다니다 덕포동의 빈집에서 잤는데 자다 눈을 떠보니 전기 매트에서 옷이 모두 벗겨진 이 양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범행 일부를 자백했다.
그러나 성폭행과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모르겠다는 식의 말을 되풀이하고 있는데 그의 주량에 관한 앞뒤 진술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렵다.
그는 이날 경찰에서 "당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3~4병을 마셨고, 사상구 모라동 당산나무 인근 슈퍼마켓에서 또 술을 마셨기 때문에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시신 유기 이외의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이전 경찰 진술에서는 "주량이 소주 1병"이라고 말해 이런 진술에 신빙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그러면 시신 유기 혐의를 자백하면서도 왜 성폭행과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과음을 핑계대며 여전히 변명으로 일관할까?
김 씨가 실제 살인을 저지르고도 이런 진술을 하고 있다면 앞으로 있을 재판과정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상 범죄를 시인하고 잘못을 뉘우치면 재판부로부터 관대한 형을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다시 형을 감경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과 달리 김 씨는 11년이나 교도소 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곳에서 주워들은 관련 법률 지식으로 감경을 노리고 술 핑계를 댈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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