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걸그룹 AKB48 성접대 의혹

2009년 12월31일 '제60회 NHK 홍백가합전'에 첫 출연하면서 명실상부한 일본의 국민 걸그룹으로 성장한 AKB48이 성접대 의혹에 휘말렸다.

AKB48은 지난해 8월 무도관 공연을 하는가 하면 뉴욕과 칸에서도 라이브 공연을 성공시키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여온 것이 사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거품이 끼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AKB48이라는 이름은 널리 알렸지만 멤버 개개인의 인지도는 형편없다는 것. 화보집을 대량구매하는 열성팬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폭발적인 히트로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약점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마니아를 위한 걸그룹'에 불과한 팀이 어떻게 홍백가합전까지 출전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본의 한 연예전문 블로그는 스포츠신문 기자의 말을 인용해 '몸접대'의혹까지 제기했다.

"AKB48을 밀기위해 엄청난 지원이 있었던 것 같다. 즉 접대가 있었다는 소문도 있다. 일설에 의하면 이미 지난해 여름에 홍백가합전 출장이 정해졌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접대에 대한 소문 중 하나는 AKB48의 멤버가 프로듀서 등에게 안긴 대신 홍백가합전 출전권을 획득했다는 것이다.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이같은 정황을 뒷받침하는 또다른 소문들도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AKB48의 소속사 관계자들과 모임이 이었다. 그 자리에 AKB48 멤버 몇명이 나왔었다. 그런데 멤버들은 당연한듯 옆자리에 앉아 신체적 접촉도 마다 않으며 적극적이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른바 '캬바쿠라 접대'가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모임이 끝날 무렵 소속사 관계자가 어떤 멤버가 좋으냐고 물어왔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질문의 의미를 알고는 거절했다고 한다.

'캬바쿠라'접대에 참석한 멤버는 인기가 없는 인물들이었고 일설에 의하면 접대용 멤버로 AKB48에 소속돼 있다는 소문도 있다. 한 주간지 기자는 "AKB48의 경제사정이 상당히 어려운 것 같다. 멤버수가 너무 많아 월급도 못줄 형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이기 없는 멤버는 항상 구조조정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두고 싶지 않다면 접대 자리라도 나서야 하는 것이다. 접대를 거부하면 그룹내에서 하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