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딸의 떼쓰기는 온 집안 친지들뿐만 아니라 주위에서도 유명하다. 하루는 꽤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오후에 퇴근을 하고 놀이방으로 딸을 데리러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놀이터 앞에서 우두커니 서 있었다. 놀이터에서 놀다가겠다는 뜻이다. 더군다나 며칠 전부터 감기 기운까지 있는 딸의 요구를 들어준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비가 올 때는 나가서 놀 수 없다는 것도 가르쳐줘야 한다. 그렇다고 설명하고 타이른다고 고집을 꺾을 딸도 아니고 이해하지도 못하는 나이다.

일단 한 손으로 딸을 끌어안았다. 몸부림치며 저항하던 딸을 안고 집으로 들어와 문을 잠갔다. 그대로 대문 앞에서 드러누워 울며불며 한바탕 소란을 피웠다. 찬 바닥이라 다시 안아서 거실로 옮기려는 순간, 옆에 있던 딸의 모래놀이통과 우산꽂이가 딸의 발에 채여서 쓰러졌다.

평소에 '매매 한다'는 소리만 들으면 울던 울음도 그쳤던 딸이라 똑같은 협박을 사용했다. 하지만 그 날은 통하지 않았다. 옆에 있던 신문지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서는 진짜로 때릴 태세로 신문지를 감았다. 그래도 요지부동이다. 종아리를 한 대 때렸다. 전혀 반응이 없다. 다시 거실로 들어가서 걸레를 끼워 사용하는 봉을 가지고 왔다. 아직까지 한번도 매를 들어본 적도 없었고 또한 그렇게 끈질기게 딸의 옆에서 기선제압을 시도해본 적이 없었던 터라 딸도 아마 '설마'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즘 부쩍 심해진 딸의 반항이나 고집을 한번쯤은 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나는 종아리를 때리기 시작했다. 아플 만큼 세 차례나 때렸는데도 이제는 악인지 아니면 포기했는지 아예 저항하지도 않았다. 종아리를 보자 빨갛게 부어 올랐다. 아빠 피부를 닮아 조그마한 자극에도 금방 부어오르는 딸의 종아리를 보는 순간, 울며 겨자먹기로 딸의 잘못을 유도해냈다. 처음이자 지금까지는 마지막 매였다.

딸이 떼를 쓸 때 우리부부가 평소에 사용하는 방법은 항상 정해져 있다. 일단 아이를 딸의 방으로 옮겨두고 한마디 덧붙여준다. "네가 기분이 상해서 우는 것은 좋은데 기분이 풀리면 밖으로 나와라" 라며 혼자 내버려두고 방문을 살짝 열어둔다. 대부분 5분도 되지 않아 "아빠! 물먹고 싶어" 하면서 삐끔이 방문을 열고 나온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위험하지 않는 곳에 혼자 방치해두면 대부분 5분도 지나지 않아 내가 언제 그랬냐는 둥,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이와 같은 방법을 '타임 아웃'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권하며 나 또한 이 방법으로 실패해본 적이 없어서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매를 들지 않아도 되는 시기로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딸과 같이 심한 아이들이거나 만 세돌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난폭성과 폭력성을 심하게 보이는 아이들이다. 어떤 아이들은 5분간의 '타임아웃'으로 끝나지 않는다. 만약에 아이의 방에 격리시켜 놓으면 놀이감을 부순다든지 책을 찢는 등의 행동을 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럼 이럴 때 어떡해야 하는가? 모 기자의 말처럼 인터넷 게임을 알 만한 나이도 아니기에 인터넷을 끊어버린다는 조언도 그다지 통하지 않는다. 또한 나중에 장난감을 사주지 않는다던가 하는 행동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기억력은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이 사건을 몇 시간만 지나도 잊어버리는데 더군다나 좋지 않은 기억을 아이에게 되살리게 한다는 것은 더더욱 아이에게 악영향을 준다고 나는 믿고 있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

이럴 때, 최후의 수단인 '매'가 동원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어떻게 때리느냐는 기술' 이 중요한 것이지 '매'가 좋은가 나쁜가라고 하는 이분법적인 논쟁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위의  딸의 예에서 성질 급한 부모는 아이를 집에까지 데리고 올 여유도 없다. 놀이터 앞에서 떼를 쓸 때, 이미 손바닥이 불나도록 엉덩이를 때리는 부모도 있으며 '이놈의 새끼! 왜그래? 비 맞고 감기에 걸리던지 말던지 니 알아서 해!' 하면서 윽박을 지르고 그대로 놀이터 앞에다 놔두고 숨어서 지켜보는 부모도 있을 것이다. 조금 더 생각하는 부모들은 집으로 들어와서 아이를 때린다. 그런데 규칙적인 매가 아닌 구타에 가깝다. 흔한 말로 아이를 반쯤 죽여놓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 교육에 관심이 높고 자신들은 꽤나 교양있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은 회초리 혹은 규칙적인 매를 사용하여 엉덩이나 손바닥, 혹은 발바닥을 골라 때린다.

그런데 여기서 나를 포함한 많은 부모들이 실수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를 때릴 때, 잘못했다는 말을 할 때까지 때리려고 하는 것이다. '이놈의 자식, 끝까지 잘못했다는 소리 안하는 것 봐라, 잘못했어 안했어? 응, 빨리 말 안해?"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를 때릴 때, 사용하는 말일 것이다. 어떤 아이들은 매만 들면 '잘못했어요' 하고 용서를 비는 아이들도 있지만 우리 딸처럼 고집이 센 아이들은 끝까지 버틴다. 그러다보면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하면서 어느덧 매를 들었을 때 초심은 사라지고 골라서 때릴 여유도 없이 아무대나 매가는대로 손을 맡긴다.

그래도 항복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 이제는 매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보면 손으로 발길질로 가게되며 이제는 더 이상 훈육이나 교육이 아니라 남북전쟁으로 치닫는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사실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모른다. 그래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이가 스스로 인정하는 잘못을 저질렀을 때만 제재를 가해야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부모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혹은 무엇이 잘못된 행동인지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교육시킬 의무도 함께 지고 있다. 잘못하다가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조차 모르는 성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벌써 주위에서 많이 발견된다.

이들은 대부분 지나친 '방임'으로 일관된 부모 밑에서 성장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매를 사용할 때는 아이들이 잘못을 인정할 때까지 때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이해를 하든 못하든 어떤 행동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너는 몇 대를 맞아야 한다고 처음부터 한계를 정하고 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교훈을 얻은 것이다. 왜냐하면 이는 잘못된 행동에 대한 대가로서 아이가 받는 벌이며 또한 어떤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알려주는 교육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잘못을 인정할 때까지 때리는 것은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에게는 자백을 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고문 기술자'들이 하는 짓이며 또한 설사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이들이라 할 지라도 고집이 센 아이들에게는 부모 가슴만 아프게 하고 아이에게는 나쁜 기억만을 저장시켜 줄 수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다.

출처 : 이보연의 가족상담센터

일본말,시쳇말로 땡깡부리는 아기, 즉 떼쓰는 아기, 고집부리는 아기, 소리지르는 아기 어떻게 교육시킬까. 미운세살 아기교육 이렇게 해보자.


(1) 교육에 앞서


1. 일상생활이 불안정하지 않고 일정한 안정적인 생활패턴을 갖는다.

배고프고 졸린 상황에서 아기가 화가 날 수 있다.


2. 내가 할 일을 잘 정돈해서 한다. 어려운 일 후에 쉬운 일, 덜 재미있는 것 후에 재미있는 것을.

예> 빨래 널고 밖에 나가 놀자. 기저귀 갈고 우유먹자.


3. 아기가 아프거나 피곤하거나 졸립거나 배고프거나 머쓱한 상황에선 혼내지 않는다.

예> 자다깨서 우는 아기를 원인도 모른체 울지말라고 혼내지 않는다.


4. 아기에게 모범이 된다.

말보다 행동으로 알게 교육시키자. 부모간에 교육상에 일관적이지 않은 상호 비판태도는 피하자.


5. 교육적이지 못한 태도는 취하지 말자.

아기에게 소리치지 말라고 하면서 부모가 소리치며 혼낸다든가...


6. 침착하고 단호하자. 그리고 명확히 하자.

말은 신중하게 하고 꼭 지킨다. 아니면 권위를 잃는다. 흥분하지 말고 침착함을 잃지 않는다.

예> "너 이러면 엄마가 두고 간다."  할 수 없는 일을 말하지 않는다. "너 소리치면 집에 그냥 간다." 이런 말을 했으면 아기가 또 소리치면 쇼핑하다가도 바로 집에 가야 한다. " 잘 시간이다" 라고 하고선 아기가 논다고 놀아주지 말자.


7. 즉각적이고 반복적인 교육

장난감 하루동안 갖고 못놀게 치우는 것보다, 2분간 못놀게 치우는게 낫다.

타임아웃을 10분간 1회하는 것 보다 1분씩 10회 하는 것이 낫다.


8. 언어보다 행동으로.

언어로 혼내는 것을 알아듣는 것은 아기 수준에 어려운 요구이다. 따라서 하지말라고 했다고 안할 것을 기대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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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벌주기 - 버릇 바로잡기


방법 1> 관심과 무관심

아기가 성가신 행동을 하면 때론 무시하고 때론 관심을 주는 기술을 말한다.


1. 혼자 놀거나 조용해지거나.. 등의 좋은 행동의 순간을 놓치지 말고 포착해서 칭찬해준다.

혹은 그 행동을 흉내내서 칭찬해준다. 그리고 웃으며 막 기뻐하는 표현을 한다.


2. 고치고 싶은 아기의 안 좋은 행동을 하나 선택한다.

관심을 기울이다가 그런 행동을 하는 순간 무관심으로 싹 바꾼다.

(아래 그림과 같이 다른 곳을 보고, 말하지 말고, 필요하면 다른 곳에 간다)

아기가 당신의 행동이 완전히 달라진 것을 아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

따라서 관심을 끄려고 할 것이다.


3. 관심을 끄려는 아기의 행동이 안좋은 행동으로 나타난다면 무표정 지긋한 눈빛으로 무관심하라.

좋은 행동으로 관심을 끄려고 할 때 사랑으로 관심을 주자.


4. 이것을 반복하자.


방법 2> 말로 혼내기
 
1. 주의를 주기
 
말로 할때는 짧게. 그리고 "~하면 ~한다"는 표현으로.
아기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하진 않는다. 담담하게.
예> "소리지르면 네방에 가야한다." 또 소리지르면 방에 간다. 만약 좀 조용해지면 즉시 칭찬한다. 안아준다.
 
2. 부정적인 표현보다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꾸라
 
하지말라는 표현을 자주 하지 않는다. 보다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꿔보자.
예>
소리지르지마 -> 이쁜 목소리 내자. 조용히하자..
여기서 뛰지마 -> 여기서는 걷자.
우유에 빨대로 거품내지 마 -> 빨대는 우유를 먹는데 사용하는 거야
침대에서 뛰지마 -> 침대에서 내려오자
엄마 앞으로 뛰어가지 마 -> 엄마옆에 있을래?
 
3. 올바른 행동을 제안하고, 잘못된 행동결과를 책임지게 하자
 
처음에 잘 교육하면, 그 다음엔 훨씬 수월하다.
예> "너무 지저분하니까 정리정돈을 하자." "미안하다고 사과해라."
예> "어머, 이리와라, 좀더 조심해라." "엇, 서라, 길건너기 전에 차가 있는지 이쪽보고 저쪽보자"
 
4. 안좋은 행동을 하는 물건을 치운다
 
1번의 경고하기와 함께 물건을 치운다. 장난감, 숟가락....
예> 빨대로 먹진 않고 거품을 내고 있을때, "빨대는 우유먹는데 사용하는거지 장난치는게 아니다" 말을 안들으면, 빨대를 치운다. 소리치고 울면 관심을 두지 말고 조용할때까지 기다린다. 조용해지고 먹겠다고 하면 빨대를 준다. "빨대는 우유먹는데에만 사용하는거다" 다시 말하면서 준다. 빨대로 먹는다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계속 장난치면 이 과정을 반복한다.
 
방법 3> 타임아웃
time-out is time away from positively reinforcing environment, after that, time-in environment.
타임아웃을 하려면 긍정적인 환경(재미난 장난감, 밖에서 놀기 등의)에 우선 있어야 작동할 수 있다. 타임아웃은 어떤 훈육방법보다 효과적이지만 어려운 기술이기도 하다.
 
1. 즐거운 환경에서 시작된다.
2.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소리치거나 설교하거나 화났다는 것을 표현하지 말라. 조용히 짧게 말하라. "때리지마라. 타임아웃"
3. 즉시 타임아웃을 한다.
예> 정해진 의자에 앉히거나(생각하는 의자), 조용한 방, 놀이방크립안 등.
그러나 위험한 의자나 자는 곳, 텔레비젼이나 재미있는 그림들, 장난감 있는 곳은 피한다.
4. 보지도 말하지도 말자. 모든 자극을 없앤다.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처음엔 짧은 시간동안 한다. 1분정도로 점차 늘려간다.
5. 3초간 조용해지면 타임아웃을 풀어준다.
6. 아기가 타임아웃을 거부하면서 스스로 타임아웃 자리로 가면 적절한 행동을 가르쳐준다.
예> 그래 이제 조용해졌으니 나와라. 이제 그걸 엄마에게 줄래?
 
 
타임아웃: 아무데나 낙서하기, 먹으면서 장난치기, 위험한 행동에 있기, 소리치고 울기, 다른사람 물기, 식사매너 등 잘못된 행동시에 정해진 의자에 앉도록 하는 것.
 
방법 4> 땟찌 (손으로 때리기)
 
땟찌는 언어로 땟찌하면서 아기가 다치지 않을 정도로 엉덩이등을 손바닥으로 찰싹 때리는 것을 말한다.
즉각적인 행동과 언어적 강조가 있는 방법이기에 효과가 좋다. 특히 아기가 위험한 일을 했을때 사용하면 좋다. 혹은 타임아웃할 때 함께 사용해도 된다.
단, 어른이 화가 난 상태거나 이성을 잃은 상태에선 절대 때리지 말아야 한다.
혹은 회초리를 만들던가 사던가한다. 회초리의 이름을 만든다. 손바닥이나 엉덩이아래.. 때린다.
회초리의 장점은 한대로 끝나기에 어른이 혼내는데 덜 지친다. 아주 잘못한 경우인데 말을 안들을때 사용한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혹은 때리진 않고 땅 등을 치며 땟찌하고 큰 소리를 내는 엄마들도 있다. 그래도 아이가 혼난다는 것을 알면 효과 있다.
 

땟찌: 손바닥으로 해라. 도구를 사용하지 말아라. 화난상태에선 안된다.
 위험한 행동을 수정하기 위해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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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A - 타임아웃
위험한 행동, 파괴적이고, 다른사람을 다치게하는 행동을 할때
 
이로 물때
아프다고 소리치지 말고 조용하라. 즉시 타임아웃 장소로 데려간다. 아픈부분을 보여주고 치료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물린 아이를 사랑스럽게 안아준다. 타임아웃을 푼다. 사과하게 한다.
아기는 피곤하거나 졸립거나 이가 나서 아프거나 흥분됐거나 배고프거나 질투하거나 관심끌기 위해서 안좋은 감정을 처리못해서 문다. 왜 물었는지 생각해본다. 좀크면 다른 아기로부터 힘을 행사하기 위해 물기도 한다. 물지 않게 하자.
 
때리기, 차기, 밀기, 꼬집기, 물건 던질때
 즉시 타임아웃. "때리지 말아라, 생각하는 의자에 가라" 그리고 타임아웃이 끝나면 사과하게 한다. 계속 나쁜 행동을 하면 타임아웃을 반복한다.
 
음식 던지기
 즉시 타임 아웃. 방법은 잠깐 의자를 테이블로부터 떨어지게 하거나 뒤로 돌려놓는다. 아기가 조용해지면 음식을 들고 테이블로 가게해서 계속 먹게 한다. 계속 던지면 접시를 들고 식사 그만하자고 주의를 준다.
 
행동 B - 무관심
 
소리지르고 울때
장소를 이동한다.
관심과 무관심 방법을 쓴다. 조용히 무시하라. 하지만 조용해지면 즉시 관심을 주라. 만약 점점 폭력적으로 아기가 행동을 하면 타임아웃.
일단 고집이 발작같이 되면 조용히 단호해지라. 원하는 것을 해주면 아기는 이 방법을 계속 쓴다.
"아기 지금 미워. 조용히 이야기 해봐." 거울로 아기 얼굴을 보여준다. 미워. 안이뻐. 조용히 말한다.
스트레스로 인할경우는 조용히 안고 괜찮아.. 지금 이래서 기분이 상했구나.. 하며 감정이입과
이해한다는 메세지를 보내며 조용히 달랜다. 장소를 이동한다. 좀 멈출만하면 분위기 환기시킨다. 
이게 머지? 무슨소리지?... 등
집에서 머리깎일때 소리지를때 : 무릎에 앉혀 깎인다. 잘깎은 후 보상을 해준다.
 
 
울고불고 난리치는 아기
15개월에서 36개월까지 가장 심하다. 아기 발달이 많이 업그레이드되는 시기이기에 이것을 몸과 정신이 감당하지 못해서 갑작스런 난리를 치는 경우가 있다. 자다가 그러는 경우도 있다. 혹은 피곤하거나 춥고 배고프고 지겹고 무서울때도 그런 현상이 있다. 너무 심하게 혼내서 심적 충격이 커서 일수도 있다. 일상생활을 편안하게 루틴하게 하면 이것을 방지할 수 있다.
 
칭얼거릴 때
무관심. 칭얼거리지 않을때 관심. 낮고 조용한 목소리로 "우유주세요 해라. 이쁜 목소리~ 어른스럽게 이야기 하자" 안돼 라는 말은 가급적 피하자.
"그런 소리를 내면 뭐라고 하는지 알수가 없어. 다른 소리로 말해봐"
오라고해도 못들은척 할때 : 이리 와라. 눈을 보고 아이 어깨에 손을 얹는다. "너 혼자 올 수있지. 엄마가 도와줘야 하나. 같이 올까. 내생각엔 너혼자 올수있을거야"
싫어라고 소리칠때 : "그만 소리치자. 셋까지 셀께. 하나,둘,셋, 이제 당장 그만. 당장. 안멈추면,... 할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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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교육하기
 
어떠한 벌도 아기가 세상을 사는 지혜와 기술을 가르칠 수 없다.
행동없는 말뿐인 훈육은 아기에게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
효과적인건 교육이고, 그 교육은 잘못된 행동을 적절하고 올바른 행동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다.
예> 장난감 던지면,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며 던진 장난감을 얌전히 놓는다.
 
1. 안돼
 
안돼의 의미를 가르친다.
- 아기가 위험하지 않은 어떤 잘못된 일을 하면 설명없이 조용히 "안돼"한다.
- 계속 그러면 목소리를 조금 높여 "안돼" 한다.
- 행동으로 보여준다. 우유로 장난치면 우유를 치운다..
- 처음에 안돼해서 안하면 막 칭찬한다. 안돼를 자주 하지 않는다.
 
2. 주세요. 고맙습니다.
 
- 우유 등 주기 전에 우유를 아기 머리 위로 들고 주세요를 따라 하게 한다.
- 받으면 고맙습니다.를 고개 숙이며 하게 한다.
- 부모가 시범을 평소에 보이고 아기도 하게 한다. "받으면 뭐해야하지?" 그러면 아기가 알아서 고개 숙인다. 말을 못하면 손을 내밀거나 고개를 숙이는 흉내를 내게 한다.
 
3. 기다리기
 
- 의자에 앉히고 장난감이나 간식을 앞에 둔다.
- 아기 손을 무릎에 두게 하고 엄마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면 장난감을 쥘 수 있다. 잘하면 칭찬한다.
- 점차 시간을 늘려간다. 처음엔 몇초.
- 아기가 울고 칭얼대면 물건을 치우고 다음에 다시 한다.
 
4. 다른사람과 나누기
 
자기꺼가 강한 유아기에 이 어려운 기술은 만 3-4세에 마스터 될 수 있다.
(1) 평소에 훈련한다. "엄마 아이스크림 맛있네, 아기하고 나눠 먹을께"
(2) "다 갖고 놀았으니 이건 친구에게 주자" 직접 주게 한다. 칭찬한다.
(3) 아기가 아주 좋아하는 물건은 나누기 힘들다. 나누지 않는 아기꺼 몇개는 정해놓을 수 있게 한다.
 
5. 혼자 조용해지는 기술
 
- 부모 자신이 침착해야한다. 소리치거나 분노를 터뜨리지 않는다.
- 고집스럽게 울고 불고할때 안아주거나 달래주거나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스스로 끝날때까지 기다린다. 우는 강도가 심할수록 빨리 끝날 가능성이 크다. 걱정하지 말자. 끝나면 격려하자.
아기가 울고 불고하는게 아니라 무서워하거나 아프거나 불안해하면 안정을 찾게 한다.
 
TIP!
 
- 무엇가를 가르쳐 줄때는 눈을 바라보면서 단순명확하게 이야기 한다.
- 잘 하면 말로 다시 확인하며 칭찬한다
- 잘 못하면 행동을 보조해주며 함께 한다.
- 한가지가 끝나기 전엔 한꺼번에 많은걸 가르쳐주지 않는다.
- 칭얼대고 울면 무시, 타임아웃 등의 기술을 사용한다.
예> 물 먹고 싶으면 "물"해라. 손을 앞으로 내밀고. 잘하면 좋아하며 칭찬한다.
잘 못하면 "물"하면서, 손을 앞으로 내밀게 도와준다.
 

참고: Toddler owner's manual

 
신사임당은 어떻게 교육시켰을까.. 인디언의 영적교육처럼 우리식 교육 이론과 방법들이 있으면 참 좋겠단 생각이 자주 든다.
생후 1년6개월 정도되면 교육을 시킨다. 알아들을 나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위의 방법으로 교육을 하게 된다면 잘못된 행동을 했을때는 아주 냉정해야 한다.
너무 귀여워서 쉽게 "우리아기" 하면서 달래주거나 칭찬해주거나 안으면 안된다.
물론 평소에 잘한 행동에 대해 칭찬하며 교육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긴 하다. 하지만 벌을 주어야 하는 경우는 반드시 있다.
간혹 공중에서 사람들 많을때 혼내기 곤란한 경우가 있다. 그럴땐 화장실이나 밖이나 차안에서 혼낸다. 차안은 좋은 장소다. 울어도 크게 밖에서 안들리기 때문이다. 물론 설득을 먼저 조용히 한다.
그리고 부모가 말을 번복하면 안된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심하게 떼써서 "자꾸 그러면 그냥 집에 간다"고 했다고 하자. 그럼 쇼핑하다말고 그냥 집에 가야 한다.
즉 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감정이 나빠지면 아무소리나 협박같은 말이 곧잘 나오기 때문이다.
말을 신중하게 하려고 노력하면 좋은 점은, 내가 쉽게 감정에 휩쓸리지 않게 되는 점이다.
또한 아이와 고집싸움을 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것은 아이와 어른이 동등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똑같은 사람끼리 고집싸움 하는거지 부처님과 손오공이 고집싸움을 하진 않는다.
그리고 아기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말과 행동은 교육이 아닌 화내는 것일 뿐이다.
올바른 행동을 하게 교육을 시키는 이유는, 아이가 클수록 아이교육이 힘들어질거 같기 때문이다.
아이한테 끌려다니진 않는다. 부모의 카리스마는 있어야 한다.
단, 아이가 졸립거나 춥거나 배고프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선 조심한다. 아이의 욕구를 잘모르는 상태에서 혼을 내면 부모를 신뢰하지 않고, 때론 sleep terror(자다가 이유없이 마구 울고불고하는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는 괜찮아.. 그래그래.. 하며 이해하는 이야기와 안아준다. 따스한 눈빛과 조용한 대화, 침착함이 필요하다. 멈출때까지 그렇게 기다려준다. 장소를 이동한다.
나쁜 행동을 해서 울 경우는 단호하고 명확하게 말을 해주고, 행동을 수정해주거나 다시하게 하거나 함께 도와가며 고쳐준다. 단, 내가 말을 했다고 애가 그 행동을 하지 않기를 기대하진 않는다.
애 수준이 아직 말로 안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아기는 말보다는 행동이 더 효과적이다. 자꾸 끊임없이 행동을 수정하는게 효과가 크다.
귀찮아도 그래야 된다. 말로 계속 화내고 하면 서로 피곤해진다. 행동을 계속 수정하는게 귀찮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겠으면 차라리 애가 대여섯되는 엄마처럼 무심하고 무난하게 자기 할 일을 하면서 상황을 넘기는게 낫다.
슈타이너에 의하면 애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을때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화를 내지 않는거라는 말을 한다. 맞는말이다. 감정적으로 화내면 피곤하다. 화를 내도 사실 애가 잘 알아듣지도 못한다.
사실 많이 울리기보다는 미리미리 욕구에 슬기롭게 대처해주어 아기를 평안하게 키우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든다.
하지만 남에게 해를 줄 수 있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선 확실하게 교육시켜야 한다.
또한 예의범절은 아무리 반복해도 참 중요한 교육이란 생각이 든다.
지혜란.
분노를 느끼는 상황일지라도 자신의 감정에 전적으로 휩쓸리진 말고,
이성적이고 성찰적인 생각. 그리고 상황 적절한 표현과 실천. 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처 하늘을 날다 | 이슬
원문 http://blog.naver.com/libertee/24064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