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1. B형간염백신을 접종하고 B형간염에 걸리 위험은 없는가?:

요즈음은 유전공학을 이용해서 B형간염백신을 제조하는데 바이러스의 일부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B형
간염백신으로 인해서 B형간염에 걸릴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2. 1차 간염 접종약과 1차 3차를 다른 약으로 접종을 했는데 상관이 없는가?:

현재로서는 B형간염예방접종약은 바꾸어 사용해도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접종
수첩을 반드시 가지고 다녀서 같은 접종약으로 접종하는 것이 정신 건강상 좋을 것입니다.


3. 2개월만에 3번을 다 접종하는 B형간염백신과 6개월만에 3번을 다 접종하는 B형간염백신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2개월에 3번 접종하는 것은 항체를 조기에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상관
이 없다고 우리나라에서는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6개월에 3번 접종하는 방법에 비해서 역가가
떨어지고 항체의 지속 기간이 짧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리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만 6개월 이전에 3차 접종하면 항체의 역가가 낮다고 생각되어 미국에서는 금지하고 있을 정도입
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2개월에 3번을 접종한 경우는 12개월에 한번 더 접종을 하게 하는 경우도 있
습니다.


4. B형간염은 여러 종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가지 접종약으로 여러 종류의 B형간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까?:

물론 예방이 가능합니다.  HBsAg은 4가지의 아형(adw, adr, ayw, ayr)이 있는데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하면 공통적으로 항원성을 가지는 것(a)에 대한 면역성이 생기기 때문에 몽땅 예방이 가능합니다.


5. 태어나서 B형간염 예방접종을 1차로 맞았습니다.  콤박스라는 것으로 접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콤박스라는 것은 B형간염백신과 흔히 뇌수막염예방주사라고 불리는 히브접종이 합쳐진 주사입니다. 
2001년 11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콤박스를 접종하는데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접종의
스캐줄이 약간 다릅니다.  콤박스는 2개월 4개월 12-15개월에 접종을 하는데 1차와 2차의 간격이 길고
2차와 3차의 간격은 더 길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스케줄과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개의 아가들은
태어나자마자 1차 B형간염백신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2차 접종시가가 늦고 콤박스를 제대로 접종하는
경우는 B형간염백신을 한번 더 접종하게 됩니다.  물론 의학적으로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서는 이렇게 접종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0-1-6의 스케줄로 접종하는 경우
콤박스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콤박스는 6주가 되기 전에 사용하면 그 후로 접종하는 히브접종의 효
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콤박스를 접종할 때의 장점은 별로 없습니다.




재대로 예방하지 않으면 엄마가 B형간염 보균자이고 HBeAg이 양성인 경우 70-90%의 아가가 B형간염
에 걸리고 그중 90%의 아가가 B형간염 보균자가 됩니다.  엄마가 B형간염 보균자이고 HBeAg이 음성
인 경우 20%의 아가가 B형간염에 걸리고 그중 90%의 아가가 B형간염 보균자가 됩니다.  감염되는 시
기가 어리면 어릴수록 간염 보유자가 될 확률이 높고, B형간염 보균자중 25% 정도는 성인이 되어서 만
성 간질환과 간경화나 원발성 간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B형간염예방을 예방하는데는 B형간염예방접
종이 제일 중요합니다.


B형간염 보균자인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가는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요?:

B형간염 보균자인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가는 출생 후 12시간 이내에 HBIG(0.5ml)와 B형간염 예방접종
을 해야 합니다.  1개월 후에 2차를 접종하고 6개월에 3차를 접종한 후 9-15개월에 항체 검사를 해서 항
체가 생긴 경우는 OK! 항체가 생기지 않은 경우는 3번을 다시 접종한 후에 1-2개월 후에 항체검사를 다
시 시행합니다.

항체가 생기지 않은 경우 3회접종을 한번 더 하면 새로 접종한 아이들 중 30-50%정도에서 항체가 생깁
니다.  계속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경우는 2배용량으로 1회 접종을 더 해봅니다.  그래도 안 생기면 더 이상
접종을 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B형간염에 대한 면역성이 없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특히 보균자인 엄마의 피와 접
촉하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항체가 생기지 않은 아이가 B형 간염에 걸릴 위기에 처하면 HBIG
(0.06cc/kg, 최대 5cc,  영아는 0.5cc)를 한달 간격으로 두 번을 접종합니다.  이때는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된지 가능하면 빨리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늦어도 7일을 넘기지 말고 1차 HBIG를 접종해야 합니다.


엄마가 간염 보균자라서 결과를 빨리 알고 싶은데 항체 검사를 9-15개월에 하는 이유:

출생시 주사한 HBIG에 의한 항체는 주사후 6-8개월간 지속되어서 접종에 의해서 항체가 생기지 않은
경우에도 HBIG때문에 검사상 항체 양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아가가 출생할 때 이미 간염에 걸린
경우 12개월쯤 돼서야 검사에 양성이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야 급하시겠지만 이런 경우 추천되는 항체 검사시기는 9-15개월입니다.  참고로 엄마로부터 받은
anti-HBs는 6-8개월간 검출될 수 있고 antiHBc는 18개월까지 검출될 수 있습니다.

엄마가 보균자라서 아가가 태어났을 때 B형간염 예방접종과 HBIG를 접종했습니다.  2개월만
에 3번을 접종했는데 항체 검사는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런 경우는 3차 접종한 후 1-3개월 후에 검사를 해서는 안됩니다.  이 경우에도 생후 만 9-15개월 사이
에 검사를 해야 합니다.  부모가 간염 보균자일 경우 0-1-2스케줄로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하는 것보다는
0-1-6개월 스케줄을 더 선호합니다.  0-1-6스케줄로 접종한 것에 비해서 항체의 생성이 비효율적이어서
항체가 낮게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엄마가 B형간염 보균자입니다.  모유 수유를 해도 좋습니까?: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증거들은 모유수유를 해도 좋다고 나와있습니다.  물론 모유에서
HBsAg이 검출되기는 합니다.  그래도 현재로서는 모유 수유가 B형간염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
려지고 있습니다.  단 이렇게 모유 수유를 하기 위해서는 출생 후 12시간 이내에 BIG와 B형간염 예방접
종을 해야 합니다. 

실제로도 면역글로부린과 접종을 재대로 한다면 보균자라도 모유에 의한 감염의 가능성은 거의 없습
니다. 

산모가 B형간염 보균자입니다.  빠른 항체의 형성을 위해서 2개월만에 접종하는 B형간염 예방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HBIG를 접종한 경우 0, 1, 2개월로 접종을 하는 것이 0, 1, 6개월로 접종하는 것보다 항체가
빨리 생겨 B형간염이 더 잘 예방된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0, 1, 2개월 접종보다는 0, 1, 6개월
로 접종하는 편이 항체가 더 많이 생겨 면역성이 더 오래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아과 의사가 많습니다.


엄마가 간염 보균인데 태어날 때 이미 간염에 걸린 경우도 많다는데 B형간염 예방접종할 필요
가 있을까요:

엄마가 B형간염 보균자라도 신생아의 모두가 B형간염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태어날 때는 단지 2.5%
정도만이 B형간염에 걸려 있습니다.  B형간염에 걸리는 아가들은 대부분 생후 2-5개월 후에 B형간염에
걸리게 됩니다.  분만시에 양수나 엄마의 혈액을 삼켜서 B형간염에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출생 직후 접종이 매우 중요합니다.


산모가 HBeAg음성인 보균자입니다.  보균자아도 HBeAg음성이면 아가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는데...:

그렇게 잘못 알고 있으신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HBeAg은 간염 바이러스가 급격히 증식되고 있다는 증
거인데 HBeAg이 음성이라도 바이러스는 증식을 합니다.  다만 그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전염력이 떨어
질 뿐입니다.  HBeAg이 음성이라도 전염이 될 수있기 때문에 다른 B형 간염 보균자와 마찬가지로 주의
를 해야 합니다.


HBIG를 접종하면 감마글로불린을 접종하는 것인데 2개월에 생백신은 소아마비 접종에 문제
가 생기지 않을까요?:

상관이 없습니다.  다른 생백신은 감마글로부린에 의해서 항체의 형성에 지장이 생기지만 다행히도
소아마비 접종은 상관이 없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도입될 지도 모를 소아마비 주사의 경우도
상관이 없습니다.


B형간염 보균자입니다.  식구들과 그릇이나 컵을 같이 사용해도 됩니까?: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숟가락 젓가락은 각자의 것을 따로 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큰 상관은 없지만 음식도 따로 접시를 마련해서 각자 먹을 것을 덜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같은 것은 같이 사용하지 않게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B형간염 바이러스는 100배로 희석한 산소계 표백성 살균제(bleach solution 1:100)에 멸균이
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이런 것을 이용하여 소독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B형간염 보균자인데 제왕절개가 아가에게 간염 전염을 막는데 도움이 될까요?:

아닙니다.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B형간염 보균인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는데 문제가 있습니까?:

대개의 경우 문제가 없습니다.  아이들은 침을 잘 흘립니다.  흘리는 침에는 소량의 바이러스가 검출되
기는 하지만 이 정도로 전염되지 않습니다.  한지만 무는 경우는 상처를 통해서 B형간염이 옮을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무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대소변을 통해서 옮지는 않습니다.



* B형간염 항체가 생기지 않은 경우

항체가 생기지 않았다면:

항체가 생기지 않은 경우 0개월, 1개월, 6개월의 스케줄로 3번을 다시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
1-2개월 후에 항체 검사를 다시 시행합니다.  3회접종을 한번 더 하면 새로 접종한 아이들 중 30-50%
정도에서 항체가 생깁니다.  계속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경우는 2배용량으로 1회 접종을 더 해봅니다. 
그래도 안 생기면 더 이상 접종을 하지 않습니다.

단 이 경우는 엉덩이에 접종한 것은 아닌가 확인하십시오.  B형간염 백신은 엉덩이에 접종하면 항체가
잘 생기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태어나자마자 B형 간염 접종을 했으면 항체가 다 생겨야 하지 않냐구 항의를 하시는 분도 있으신
데 항체 95%의 이야기는 태어나서 바로 접종한 아이들의 이야깁니다.  나이가 든 어른의 경우 항체 생
성율이 아이들 보다 좀 낮습니다.


간염 항체, 전에 검사할 때는 있었는데 ...:

몇 년 전에 간염 예방주사를 맞고 간염 항체 검사를 한 결과, 항체가 생겼으니 5년 뒤에 추가 접종만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직장에서 가족의 정기 건강검사를 해 준다기에 다시 아이들
간염 항체 검사를 했더니 항체가 없답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까?” 하고 묻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럴 때는 보통 두 가지 원인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전에 생긴 항체가 5년이 되기도 전에 검사
에서 검출되지 않을 정도로 수치가 떨어졌을 수 있고, 또 하나는 지난 번 검사나 이번 검사 가운데 하나
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주위에 간염 보균자가 없어서 간염에 걸리 확율이 적은 경우는 고민할 필요가 별로 없이 예전의
결과를 믿고 다시 접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항체가 검사에 나타나지 않아도 면역의 효과는 여전하
니까요. 

하지만 주위에 간염 보균자가 있어서 간염에 걸리 위험성이 높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예전에 비교적 저렴한 검사를 시행한 경우 저번의 검사 방법에 오차가 있었을 가능성을 아주 조금
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안전을 위해서 비공식적으로 다시 재접종을 해주는 의사도 있기는 합
니다.  간염이 워낙 무서운 병이고 간염 예방 주사를 재접종 한다고 의학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체가 생기지 않아도 재접종할 필요가 없다는데...:

간염 접종 후 일률적으로 항체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잘못 이해한 경우입니다.  항체 검사를
무조건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항체가 95% 이상 생기고 B형 간염 환자의 발생도 적어서 비용대비효과가
적다는 의미이지 항체 검사 자체의 필요성이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항체가 음성인 경우는 접종의
효과가 없고 간염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간염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재접종을 해주어야 합니다.


B형간염 예방접종을 아무리 많이 접종해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사람은 B형간염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B형간염에 걸리지 않는다는데 사실인가요?:

사실이 아닙니다.  항체가 생기지 않은 경우는 B형간염에 대한 면역성이 없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
다.  이 경우 B형 간염에 걸릴 위기에 처하면 HBIG(0.06cc/kg)를 한달 간격으로 두 번을 접종합니다. 
이때는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된지 가능하면 빨리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늦어도 7일을 넘기지 말고 1차
HBIG를 접종해야 합니다.  빨리 접종하는 것이 예방효과가 더 낫습니다.


B형간염 접종 후 검사에서 항체가 생기지 않았는데 재접종해도 안 생기는 아이들이 많다는데
꼭 재접종을 해야 하나요?:

다 생기지는 않지만 다시 3번을 접종하면 30-50%는 항체가 생깁니다.  저의 집 둘째도 항체가 생기지
않아서 재접종을 해서 항체가 생겼답니다.




1. 추가 접종을 해야 하는가?:

항체가 생기면 효과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알려져 현재로서는 5년 후의 추가 접종은 폐지되었습니다. 

2. 추가 접종이 폐지되었다는데 그럼 평생 효과가 지속되는가요?:

아직은 확실히는 모르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1년 현재는 13년까지는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
이 어느 정도 입증되었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효과가 떨어지는 시점이 도달하게 되면 추가 접종이
다시 생기겠지요.


3. 추가 접종을 꼭해야 하는 대상은?

혈액투석을 하는 경우는 매년 항체 검사를 해서 10mIU/mL미만을 경우 추가 접종을 해 주어야 합니다. 
나머지의 경우 현재 B형간염 예방접종의 추가 접종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간염 보균자일 경
우 B형간염 예방접종을 0-1-2 스케줄로 접종을 한 경우나 B형간염 예방접종을 다리에 접종하지 않고
엉덩이에 접종한 경우 항체의 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4. 전에 항체가 있었는데 사라지면 추가 접종을 해야 하나?:

한번 항체가 생기면 나중에 검사에 항체가 없는 것으로 나와도 추가 접종도 재 접종하지는 않습니다. 
한번 항체가 충분히 생긴 경우 시간이 흘러 항체가 떨어져도 면역기억 반응에 의해서 유사시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항체가 급격히 증가하여 병에 걸리는 것을 막아 줍니다.  단 그전의 검사가 정확하다는 것
이 확실해야 합니다.  B형간염 항체를 검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값싼 검사 중에는 오차
가 있는 검사법도 있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진 검사를 한 경우는 100%신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항체음성과 추가 접종:

학교에서 항체 검사를 해서 항체가 안 생겼다고 추가 접종을 하라는데 1번만 맞으면 될까요?:

항체가 생기지 않은 경우는 추가 접종이 아니라 재접종을 해야 합니다.  3번을 다시 접종해야 합니다. 
단 예전에 항체가 생겼던 아이는 항체 검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1. 접종시 주의할 점들

 다른 접종에 비해서 이상반응이 매우 적은 접종이지만 접종 전에는 열을 재고 소아과 의사의 진찰을
받고 접종을 하십시오.  가능하면 오전에 접종을 하시고 접종 전에 목욕을 시키고 육아 수첩을 챙겨서
소아과에 가서 접종을 하십시오.  접종시에는 아가를 키우다가 궁금했던 점을 메모해서 소아과 의사에
게 문의하십시오.  소아과 의사의 충고 한마디가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2. 접종부위
접종 부위가 매우 중요: 접종부위가 중요합니다.  어린 아가의 경우 다리의 대퇴부 전외측에 근육주주
사로 접종합니다.  엉덩이에 접종하는 것은 접종의 효과가 떨어지고 좌골 신경을 다칠 위험이 있기 때
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돌이 지난 아이의 경우는 팔의 삼각근에 접종할 수 있습니다.  돌전의 아가
는 팔에 근육이 적어서 삼각근 접종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돌 안된 아가를 데리고 B형간염 접종을
하러 갔는데 접종할 때 엉덩이를 벗기라고 하면 다리에 접종해달라고 당당히 요구하십시오.


3. 다른 접종과의 간격

동시 접종이 가능, 그러나: B형간염백신은 다른 백신과 같이 접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흔히 겹치는 BCG와 DPT와 소아마비와 Hib접종 등과같은 날 접종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단 동시에
접종하더라도 각각 다른 주사기에 약을 넣어서 다른 부위에 접종해야 합니다.  영아의 경우 다리를 사용
하는데 2대의 경우 양쪽 다리를 사용하고 3개 이상의 접종을 하는 경우 2개이상을 한쪽 다리에 접종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 접종 부위는 적어도 2.5cm 이상은 띄워서 접종을 합니다.

다른 날 접종할 경우: B형간염 예방접종은 같은날 다른 접종과 같이 접종할 수 있지만 같이 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접종의 간격은 아무래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루도 좋고 1주도 좋고 의학적으로는 아무래
도 상관이 없습니다.  참고로 수두접종과 MMR접종의 경우 같은날 접종이 가능하지만 간격을 두고 접종
할 경우 적어도 28일 이상의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4. 접종이 늦어진 경우

B형간염 예방접종이 좀 늦어졌는데 다시 접종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접종이 늦어졌다고 다시 접종할 필요는 없습니다.  1차접종 후 2차가 많이 늦어진 경우 바로
2차접종을 하고 2차접종 2개월이 지난 후 만 6개월이 되면 3차를 접종하면 됩니다.  만일 2차접종 후 2개
월이 지나기 전에 만 6개월이 지나면 2차접종 후 2개월 지나서 3차를 접종하십시오.  3번째 접종이 늦어
진 경우는 빨리 3차 접종을 하면 됩니다.  접종이 늦어졌다고 다시 접종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접종은
제때 접종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엄마가 B형간염 보균자인 경우는 태어나서 바로
1차 접종한 후 2개월 후까지 2차 접종을 하고 있고 엄마가 B형간염의 보균자가 아닌 경우는 1차 접종 후
4개월까지 2차 접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1차 접종 후 1-2개월 후에 접종을 하게 됩니다. 
한달정도 접종이 늦었다고 1차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3차의 경우 1년정도 늦었어도
다시 접종하지 않습니다.


5. 접종을 빨리한 경우

당겨서 접종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1차와 2차의 최소 접종간격은 4주입니다.  간혹 4주 이전에 BCG접종
을 하면서 오기 힘드니 2차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해달라는 분도 있는데 이것은 곤란합니다.  1차 접종 후
4주 이전에 B형간염 예방접종 2차를 접종하면 다시 접종을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차와 3차를
1달 간격으로 접종하는 경우도 있는데 미국에서는 2차와 3차는 적어도 2개월 이상 간격을 두게 합니다. 
그리고 1차와 3차는 적어도 4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게 합니다.  3차는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접종하지 않
습니다.  미국에 이민을 가거나 아이를 미국으로 유학 보낼 생각이 있는 분은 이 접종 원칙을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6. 감기 걸리면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할 수 없는가?

아닙니다.  가벼운 감기나 장염에 걸린 경우나 미열이 있는 경우는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진찰 소견에 따라서 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소아과
의사의 진찰에 따라서 접종 유무를 결정하십시오.  감기가 있다고 임의로 몇 달씩 접종을 미루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약하지 않는 병에 걸린 경우 접종을 연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7. 날씨가 나쁘면 접종을 연기하세요.

B형간염 예방접종이 좀 늦어지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날씨가 나쁜데 무리하면서 까지
어린 아가를 데리고 접종하러 가지 마십시오.  몇일 뒤 날 풀리거던 가십시오.


8. 아픈 주사랍니다.

B형간염 예방접종 주사를 맞았는데 너무 아픕니다.  잘못맞은 것은 아닐까요?:

간염 주사는 원래 좀 아픕니다.  간염 예방 접종을 할 때 간혹 너무 아파서 우는 엄마도 있습니다.  이
주사는 좀 아픈 주사인데 아이들보다 어른이 더 아파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 두 번은 별로 안 아프다가
세 번째는 너무나 아파서 주사를 잘못 맞은 게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간염 예방 접
종 후에는 며칠간 한쪽 팔이 뻐근한 경우도 있으니 팔 쓸 일이 있는 분은 접종을 며칠 연기하는 것도 고
려해 볼 만 합니다.  일전에 악기를 연주하는 분이 연주회 전에 무심코 간염 예방접종을 하고는 고생했
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안 아픈 사람은 무슨 소린가 할 정도로 멀쩡하기도 하지만요.  주사
약이 차가우면 약간 더 아프기 때문에 손으로 주사약병을 약간 데운 후에 접종해 주는 사려 깊은 의사도
간혹 있기는 합니다.


9. 심각한 이상반응이 생기는 경우

심각한 이상반응은 수분에서 수시간 사이에 나타나기 때문에 접종 후에는 10-20분간 소아과에서 관찰을
하라고 합니다.  집에 가서도 이상이 생기면 바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각한 이상반응은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목소리가 갑자기 쉬거나 쌕쌕거리면 숨쉬거나 숨쉬기 힘들어
하고 처지거나 창백해지거나 어지러워합니다.  이런 경우는 바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고
만일 소아과 진료가 끝난 후라면 응급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과 전문의 하정훈